요셉의 지혜가 그리워진다

  • 입력 2015.07.02 13:57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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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개국 이래 최대의 난국을 맞은 것 같다. 더러 심하게 말하는 이들은 이제 나라가 망해가는 것 같다고도 혹평들을 한다. 지난해에는 ‘세월호 사태’로 정부의 무능함을 드러내고, 이제 해가 바뀌니 올해는 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공포로 온통 국민들의 마음이 편하지를 않다. 이번 메르스 집단 감염사태를 계기로 드러난 대한민국의 또 다른 민낯은 그야말로 부끄러움 그 자체이다. 명색이 대한민국 최고의 재벌기업이 세워 운영한다는 초일류 병원이 한낱 신종 바이러스 앞에 그렇게 허술하게 무너졌다니 국민들의 실망감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대한민국 초일류 병원이 그 정도이니 다른 중소병원들이나 동네의원들이야 오죽하겠느냐 하는 것 때문에 심지어 자괴감을 느낀다는 이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황차 정부 차원에서는 이런 전염병에 대한 아무런 대비조차 되어있지 않은 상태라 하니 더 말해 무엇 하랴.또 하나 당황스러운 것은 124년 만의가뭄이라는 최악의 기후적 재앙에 관한문제이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천재지변에 대한 아무런 대비가 없는 정부를 믿고 살아가기에는 마음이 너무 조마조마하다. 이런 총체적 난국에 처해 있음에도 정부와 여당은 서로 옳고 그름을 따지느라 백성들의 근심을 더하게 한다 하니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다. 좀 심하게 얘기하자면 정치권은 물론 정부조직을 모두 해체하고 처음부터 새롭게 구성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조심스럽게 제안한다. 때가 때인지라 7년 대기근을 미리 대비하였던 요셉의 지혜가 새삼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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