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정기총회 이신웅 총회장 당선

  • 입력 2014.05.29 08:0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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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08년차 정기총회가 지난 27~29일 신길교회에서 열려 이신웅 목사를 신임총회장으로 선출하는 한편 교단의 새로운 화합과 부흥을 다짐했다.

단독후보로 무투표 당선된 이신웅 신임총회장은 “이제 성결교단은 깨어 일어나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야 한다. 사명의 삶으로 돌아서서 복음의 능력으로 부흥하는 교단, 한국 교계를 선도하는 성결교단을 만들자”면서 “국가와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교단, 자랑스러운 성결교단을 만드는 일에 앞장서겠다. 함께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또 “십자가, 부활 그리고 영생 복음은 근원이고 본질이다.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이 있어야 회복과 부흥의 역사가 일어난다”고 강조하고 “총회장으로서 교단의 모든 사역을 십자가와 부활 복음에 맞추고 집중적으로 섬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총회장은 “교단을 정치하는 총회장이 되기보다 교단을 목회하는 총회장이 되도록 힘쓰겠다”며 “먼저 복음의 능력으로 부흥하는 성결교단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또 “모든 성결가족이 매일 복음에 초점을 맞추어 ‘1시간 이상 기도하고, 1시간 이상 성경보고, 2시간 이상 복음 전도하기 운동’인 ‘복음 112’사역을 전개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5년 이내에 30만명 전도 열매와 300개 교회 개척운동’을 펼치는 ‘5/30/300 프로젝트’를 전개할 것”이라면서 “100만 성도 3000교회의 꿈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성결교회연합의 주도적 역할을 잘 감당하고, 세계 성결교회 연맹에 적극 협력하며, 한기총과 한교연이 하나 되는데 힘쓰고, 세상에 존경받는 기독교가 되도록 힘쓰겠다는 기본 자세를 전했다.

이 목사는 “목회자들이 신뢰 받고 존경 받는 삶을 살기 위해서 안정된 교회, 큰 교회 목회자들은 검소하게 살기 운동, 청빈하게 살기 운동, 근검절약하여 나누고 돕는 평균케 하는 사역 등을 감당해야 한다”면서 “목회자들이 집과 당을 개인의 소유로 하지 않기 운동, 목회자들이 은퇴시에 과도한 전별금을 받지 않기 운동, 목회자와 전 교인들의 재산 환원 운동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음의 능력으로 부흥하는 성결교회’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는 여느 때보다 원활히 진행돼 진일보한 총회라는 평가를 얻었다.

첫날 개회예배는 부총회장 이신웅 목사의 인도로 성결교회 신앙고백문 교독, 신명범 장로(전 부총회장)의 대표기도, 조일래 목사의 ‘하나 되게 하소서’ 제하의 설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조 목사는 “하나되는 것은 하나님의 뜻과 명령”이라며 “지혜와 분별, 결단력으로 하나 되어 한 마음으로 교단과 교계 발전에 전심전력할 것”을 호소했다.

이날 예배에는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한영훈 목사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 기독교대한감리회 전용재 감독회장, 예장통합 김동엽 총회장, 미주선교 김병곤 총회장 등이 참석해 인사했고, 박태희 목사(전 총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특히 예배에 앞서 지난해 필리핀 구호 도중 순직한 고 정연성 전 부총회장과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해 기도했다.

둘째날 이뤄진 헌법 및 시행세칙 개정안 결의에서는 헌법연구위원회에 의해 5개의 개정안이 상정됐으나 ‘목회신학연구원을 총회 소속기관으로 포함’시키는 개정안만 통과되고 나머지는 모두 부결됐다.

인천동지방회는 “서울신대와 각 지역 교역자 양성원은 총회 소속기관으로 되어 있는데, 목회신학연구원은 총회소속기관으로 되어 있지 않으므로 소속기관으로 해야 한다”고 개정사유를 밝혔고, 총회 대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 가뿐히 통과됐다.

하지만 ‘교회력 표기 수정’과 ‘교회예식 중복 정리’, ‘교회음악위원회를 항존부서로 신설’ 등의 개정안은 부결됐다.

한편 관심을 집중시킨 목사 부총회장 선거에서는 유동선 목사(춘천중앙교회)가 493표로 435표를 획득한 김정봉 목사(한신교회)를 제치고 당선됐다. 2/3 득표를 하지 못해 재투표에 들어가야 했으나 김정봉 목사가 사퇴해 유동선 목사의 당선이 공포됐다.

3명의 후보가 경쟁을 벌인 장로 부총회장 선거에서는 고순화 장로(세현교회)가 송영인 장로(실로암교회, 187표), 이동기 장로(대구 봉산교회, 150표)를 제치고 당선됐다. 송영인, 이동기 장로도 재투표 직전 후보직을 사퇴해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갔다.

3년간 총회 살림을 맡을 총무 선거에서는 3차 투표까지 간 결과 판세가 뒤집어졌다. 3차 투표 결과 김진호 목사(영암제일교회)가 1차, 2차 투표에서 앞섰던 우순태 목사(부평제일교회 협동)를 제치고 당선됐다. 두 후보 간 3차 투표 득표차는 불과 42표였을만큼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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