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친구들과 보기 좋은 영화들 모였다

  • 입력 2015.07.07 19:00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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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교회마다 본격적으로 여름 사역을 준비하는 여름방학, 휴가철을 맞았다. 작은영화관 필름포럼이 더운 여름 시원한 바다보다 청량한 영화들을 가족, 사랑, 정의, 미션 등의 네 가지 테마로 나누어 상영한다.

단기선교와 교회 내 다양한 사역들을 준비하고 있는 중·고등부, 청년부와 교역자가 함께 관람하기 좋은 영화들을 엄선해 20명 이상 모인다면 언제든 원하는 시간에 영화를 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가족 간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가족’ 테마에는 △땡큐, 대디 △스틸 앨리스 △반짝이는 박수 소리 △해피 홀리데이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등이 준비됐다. ‘사랑’을 테마로 한 영화는 △네이든 △모두의 천사 가디 △하루, ‘정의’를 주제로 한 영화는 △뷰티풀 라이 △트래쉬 △셀마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등이 있다. ‘미션’ 테마에는 △신은 죽지 않았다(God’s Not Dead)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 △제자, 옥한흠 △순교 등이 엄선됐다.

특히 미션 테마에 엄선된 작품들은 일반 상영관에서는 더 이상 볼 수 없지만 기독교인들에게 있어서 마음의 울림과 신앙적 도전을 선사할 수 있는 작품들이어서 이목을 끈다.

지난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신은 죽지 않았다’는 무신론자 철학 교수 제프리와 독실한 기독교인 학생 조쉬의 논증을 소재로 한 영화다. 두 주인공의 팽팽한 대립을 축으로 시작된 가족과 친구, 그리고 사회 전역에 퍼져나가는 믿음의 영향력이 우리에게까지 도전을 준다.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는 천재적인 재능을 힘입어 승승장구하던 유럽의 오페라 스타 배재철이 갑상선 암으로 목소리를 잃고 무대를 떠나게 되는 이야기다. 신이 주신 재능을 내려놓고 겸허하게 걸음을 떼는 그의 모습을 통해 분주한 신앙인들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묵직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손양원 목사의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한 인간으로서의 모습에 더욱 주목한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은 날 때부터 성품과 투철한 사명감 때문에 선행과 용서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우리와 다를 바 없었던 한 인간의 모습을 통해 ‘용서’와 ‘사랑’의 참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제자, 옥한흠’은 주일 설교를 위해 30시간 이상을 준비했던 사람, 가족과 자신의 건강보다 복음 전하는 일에 열정을 쏟았던 사람, 철저한 신앙과 사랑으로 교회를 섬겼던 사람 옥한흠 목사의 삶과 철학을 깊이 있게 다뤘다. 고인이 되었지만 그의 가르침은 전혀 무뎌지지 않은 채 세속화된 한국교회를 향해 안타까이 부르짖는다.

해외에 파송된 한국 선교사들의 활동과 순교에 주목한 ‘순교’는 한국교회 최초 파송 선교사 김영학, 아프가니스탄 순교 선교사 배형규 목사 등의 이야기를 통해 ‘순교’의 본질적인 의미를 되짚어본다.

교회에서 단체관람을 요청할 시 감상할 영화에 대해 전문 프로그래머와 토의할 수 있는 시간도 준비됐다. 미리 요청하면 토의 교안도 제공된다.

필름포럼 관계자는 “영화관이 서울 신촌에 위치해 있어서 찾아오기 힘든 교회를 위해 ‘찾아가는 영화관’도 마련돼 있다. 교회 내에서 영화를 상영해주는 ‘찾아가는 영화관’에서도 동일한 영화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며 “문화사역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여름방학 추천 영화 특별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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