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세월호 참사위로 기도회’ 참석

  • 입력 2014.06.01 22:30
  • 기자명 지미숙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저녁 명일동 명성교회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위로와 회복을 위한 한국교회연합기도회’에 참석했다.
 
세사람.jpg
 
                            ▷ 사진제공: 청와대
 
박 대통령은 기도회에서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고, 실종자들이 조속히 가족들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도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날 기도회는 희생자 가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현실에 대한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다시 떨쳐 일어나기를 다짐하기 위해 ‘세월호 참사 회복을 위한 한국교회위원회’ 주관으로 마련했다.
 
 
크기변환_삼환.jpg
 
기도회는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를 중심으로 목회자들이 결성한 ‘세월호 참사 회복을 위한 한국교회위원회’ 주관으로 마련됐고 예장합동 증경총회장 장차남 목사와 세계침례교연맹 전 회장인 김장환 목사가 설교했다. 이어 실종자와 희생자 유가족, 안산 시민들의 회복을 위한 특별기도가 이어졌다.
 
알려진바로 박 대통령은 조계사 법요식(불교)과 명동성당 미사(가톨릭)에 참석해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한 바 있다. 이번 기도회는 종교적 형평성을 따져 기독교계 차원의 추모회를 참석한 것으로 풀이되지만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기도회의 순수성이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또 최근 김삼환 목사의 설교(5월11일, 5월18일)에 대한 논란도 지적되고 있다.
 
‘하나님이 공연히 세월호를 침몰시킨 게 아니다’라는 설교에 대해 교회측은 전혀 오해될 소지가 없다고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의 비판은 날카롭다. 또한 한국교회연합기도회의 급조된 조직부터가 투명성과 신뢰를 뒷전으로 힘의 논리에 의한 것이라는 비판도 있다.
 
한국 교회는 이날 기도회에서 국가적 재난의 아픔을 극복하고 원칙과 정의를 세워서 안전하고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가자고 다짐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 이후 기독교계가 하나 된 마음으로 자원봉사와 모금활동 전개, 애도주간 선포 및 추모기도회 등을 통해 희생자와 유가족, 실종자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