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굴레에서 자유케 한 하나님의 사랑고백

  • 입력 2015.09.23 09:25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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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성가 ‘약할 때 강함 되시네’로 유명한 복음가수 데니스 저니건이 오랜 시간 동성애와 싸우며 겪었던 갈등과 그 속에서 만난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영화 <싱 오버 미>(감독 제이콥 킨드버그, 수입배급 (사)필레마·문화선교연구원)를 통해 공개한다.

1990년대 초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크리스천 찬양사역자 데니스 저니건. 그는 어릴 때부터 감성적인 성향과 동성애적 정체성으로 극심한 내적 갈등을 겪어왔고, 오직 피아노와 찬양만이 그의 유일한 안식처였다고 한다.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즐겨 부르는 찬양 ‘약할 때 강함 되시네’는 1981년 7월의 어느 날, 절망 가운데 헤매던 그에게 찾아와 들려주신 ‘네가 어떻든 널 사랑한다’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담아낸 곡이다.

‘네가 어떻든 널 사랑한다’는 하나님의 음성은 죄책감과 수치, 불안 속에 살던 그에게 위로가 되었고, 그는 새롭게 태어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즉시 피아노 앞에 앉아 하나님이 주신 조건 없는 사랑의 메시지를 찬양으로 지어 올려드렸다.

이후 동성애의 굴레에서 완전한 자유 함을 얻은 데니스는 지금의 아내인 멜린다 휴릿과 결혼해 9명의 자녀를 둔 아버지가 되었고, 오클라호마에서 집회를 시작하여 군중들과 함께 찬양과 예배를 드리고 있다. 오랜 절망과 고통 중에서도 믿음을 지켜나간 그의 삶의 고백은 그의 찬양과 간증을 접하는 많은 사람들의 영혼을 치유하고 있다.

<싱 오버 미>는 데니스의 삶을 조명하면서 어떤 모습이라도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나의 고민을 아시고 위로하시는 하나님, 나의 약함과 함께 하시고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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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서 데니스는 “저는 목사님으로부터 비난만을 받아 왔어요. 동성애는 혐오스러운 것이란 말을 들었을 뿐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말하지 않았죠”라고 털어놓으며 “그럼에도 하나님은 우리가 모든 걸 갖추고 완벽한 모습으로 그분께 가는 걸 원치 않으세요”라고 하나님이 그의 약함 가운데 함께 하시고 기다려주셨다고 고백했다.

지난 9월18일 작은영화관 필름포럼에서는 영화 <싱 오버 미>의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영화 설명에 나선 조현기 프로그래머는 “<싱 오버 미>는 상처받은 자가 변화되어 다시 치료자가 되는 데니스의 고백이 담긴 힐링 시네마”라고 설명하면서 “데니스의 동성애적 성향과 고군분투한 경험이 담긴 <싱 오버 미>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위로와 용기를 얻게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선교연구원 임성빈 교수는 2014년 갤럽의 동성애 인식조사 결과와 2012년 학원복음화협의회 설문조사 결과를 제시하면서 “조사에 응한 젊은이들의 40%가 동성애도 사랑의 한 형태라고 응답했으며, 크리스천 청년의 44.1%가 동성애는 개인적 성향이라고 치부하고 있다”며 “기성세대에 속한 교인들은 젊은이들의 인식이 왜 이렇게 달라지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싱 오버 미>는 기독교인들에게 상당한 도전을 주고, 교회 내 동성애자 본인들에게도, 기독교인들에게도 옳은 길을 제시하고 있다”며 “영화를 보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몫을 감당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영화 <싱 오버 미>는 오는 24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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