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230여명 지도자들이 참석한 이번 대회에서는 선교 2세기를 맞는 WEC의 미래 방향을 가늠하게 하는 주요 정책들이 결정됐다.
먼저 ‘선교지의 현지어 중심으로의 체제 전환의 길’이 열렸다. 현재 현지 선교회 중심 언어를 ‘영어’로 사용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현지 사역 언어인 현지어로 대체 선택할 수 있게 됐으며 선교회 가입을 위한 영어 장벽도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이는 비서구권 선교사들의 진입 장벽이 한결 낮아졌고, 미전도 종족 선교를 위한 언어 습득을 증진시킨다는 뜻이 담겨있다.
둘째로 ‘선교지의 현지 헌신자가 선교사로 허입되는 단계’가 간소화 됐다. 이는 ‘모든 곳에서 모든 곳으로’라는 전략을 현장 선교에 적용한 결과로서 선교지나 지역 권역에서 선교사 선발 부서를 두어 전통적인 파송국가에 나가지 않고도 현지에서의 훈련과정을 통해 정식 선교사로 함께 동역할 수 있게 된 것. 이로서 비서구권에서 선교회로의 선교사 지원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국제 의사 결정 구조가 ‘소수의 전문가 그룹이 하나님의 뜻을 함께 분별하고 결정하는 구조’로 전환된 것이다. 모두가 함께 하나님의 뜻을 찾고 결정하는 WEC의 기본적인 의사 결정 철학은 변함이 없지만, 소수의 전문가 그룹을 신뢰하고 이들의 결정을 현장에 적용하는 리더십 구조를 택함으로서 선교 현장의 변화를 보다 신속하게 전체 WEC 공동체로 수용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