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득권층의 반칙을 도려내길

  • 입력 2015.10.01 13:49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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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참으로 우리나라는 기득권층의 반칙이 심해도 너무 심하다. 그리고 그 특권(?)을 자식들에게 물려주기까지 한다. 참으로 못된 나라 못된 족속들이다. 그것을 방증(傍證)하는 자료가 이번 국회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이런 부끄러운 민낯을 보는 국제사회는 우리나라를 어떤 나라로 보게 될지 걱정이 앞선다. 공기업이건 사기업이건 경영자들이나 주변 인물들이 이리저리 뜯어먹을 대로 뜯어먹고 부실화되어 내팽개쳐 놓으면 결국그것을 메우는 것은 힘없고 불쌍한 우리서민들 몫이다. 

 

이번에 밝혀진 모 조선회사의 3조원이 넘는 부실의 전말에는 무려10년을 넘게 하는 일 없이 자문(諮問)이니 고문(顧問)이니 하는 명패를 달고 거액의연봉과 갖가지 혜택을 챙긴 도둑고양이 같은 인간들이 60여 명이나 된다고 한다. 모두가 기업이나 은행, 심지어 군(軍)의 퇴물인사까지 머리를 처박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했음에도 나라가 망하지 않고 굴러가는 것은 무슨 연유일까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국정감사를 하는 국회도 그리 믿을 건 못되지만 그래도 일말의 기대를 걸어보는 것은 이런 기득권층의 반칙을 도려내는 칼솜씨를 한번 발휘해 보라는 뜻에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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