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보리교회 모두가 함께한 ‘순전한 장터’ 성료

  • 입력 2015.10.13 14:16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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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섬김으로 세상을 치유하는 순전한교회’ 갈보리교회(이웅조 목사)가 지난 9일 주차장 일대에서 ‘함께라서 더 행복한 갈보리교회 바자회 순전한 장터’를 개최했다.

목양협력기구와 남녀선교회, 권사회가 주관한 이번 순전한 장터는 갈보리교회 성도는 물론 지역 주민들을 초청해 진행된 대규모 바자회로 치러졌다.

성도들은 저마다 가정에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새것과 같은 물품들을 풀어놓았고, 업체를 운영하는 성도들도 자신들이 생산하고 유통하고 판매하는 다양한 상품들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여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이웅조 담임목사가 깜짝 이벤트로 ‘이웅조표 식혜’를 판매해 순식간에 동이 났으며, 이필재 공로목사는 장터를 돌며 판매가 미진한 곳을 찾아 직접 홍보하는 등 하나의 놀이공간이 마련된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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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중심으로 운영된 장터는 성도 안에서 나눌 수 있는 아나바다 물품 위주의 바자회로 열렸으며, 각 교구별 1곳의 맛디아 장터를 개설해 풍성한 먹을거리도 제공하는 등 주말을 맞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순전한 장터를 위한 갈보리교회 성도들의 헌신이 빛을 발했다. 목양협력위원들이 선교사역팀, 치유사역팀, 문화사역팀 등으로 꾸려져 안전사고를 예방·관리하고, 위생 청결상태 유지, 단순한 거래의 장을 넘어 흥과 재미가 묻어나는 장터가 될 수 있도록 헌신했다.

차량봉사회는 아침 8시부터 이매역과 교회간 셔틀버스를 운영해 성도들의 왕래를 도왔으며, 구매 후 직접 운반할 수 없는 물품들은 각 가정으로 배달하는 서비스까지 제공해 돋보였다.

영아부는 엄마 쉼터를 운영해 어린 아이들을 돌보고 수유실을 운영하는 등 순전한 장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일조했다.

갈보리교회가 이전에도 바자회를 개최한 적은 있지만 모든 성도가 나서 이처럼 본격적으로 주력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좋은 물품을 값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바자회는 교회 주변 주민들이 그동안 관심 밖이었던 교회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모처럼의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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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측은 “‘선을 행하고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딤전6:18)’는 말씀에 의지하여 나눔과 섬김을 통해 선을 행하는 것이 순전한 장터의 목적”이라며 “다음세대 교육에 이어 순전한 장터는 앞으로 갈보리교회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이미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모든 교구는 이날 판매된 이익금을 모두 헌금으로 드려 갈보리교회의 전도와 선교를 위해 필요한 곳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순전한 장터를 찾은 지역 주민 김지선씨(가명)는 “우리 동네는 교회도 많지 않고 아파트보다는 주택이 많아서 바자회를 경험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 “가까운 교회에서 바자회를 열어 다양한 물품들을 싼 가격에 판매하니 너무 좋았고, 먹거리도 많아서 점심을 해결하고 간다.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주민 허정숙씨(가명)는 “어떤 물품들은 질도 좋고 가격도 싸서 두 개 구입했지만, 일부 새상품의 경우에는 생각보다 싸지 않았고 인터넷 가격보다 비쌌다”며 “교회 선교를 위해 사용한다지만 교회를 다니지 않는 우리 입장에서는 바자회치고는 높은 가격이었다. 좀 더 낮출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전달했다.

갈보리교회는 이번 바자회 개최를 시작으로 매년 정례화하여 ‘순전한 장터’를 브랜드화하고 지역의 명물로까지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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