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교회, 목함지뢰 피해장병과 힐링투어 간다

  • 입력 2015.10.19 12:41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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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군사분계선 남쪽 비무장지대에서 북한이 매설한 목함지뢰가 폭발해 우리 군 장병 2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 사건은 앞날이 창창한 젊은이들이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게 했으며, 이 사건이 발생한 수색대대에도 치명적인 상처를 입혔다.

이에 할렐루야교회(김승욱 목사) 군선교사역팀은 1사단과의 협력으로 ‘수색대대 작전팀 힐링투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27~30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힐링투어는 군종참모와 군종업무담당관 및 수색대대 작전팀 7명에게 섭지코지와 만장굴, 우도, 한라산, 성산일출봉 등 제주문화탐방 여행을 통해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첫날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공항에 도착한 일행에게는 자유시간이 주어지고, 둘째날 한라산 등산, 셋째날 성산일출볼 관람과 제주도 문화탐방에 이어 마지막날에는 김포공항으로 돌아와 분당 할렐루야교회를 방문함으로 모든 일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군 당국에서는 투어 대상자 전원을 10월27~11월1일까지 휴가조치했으며, 사단에서 김포공항, 할렐루야교회에서 사단으로 이어지는 이동에 있어 중형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 외에 힐링투어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은 할렐루야교회에서 전액 부담한다.

사건이 발생한 후 9월 초에 군종참모인 소령 박상용 목사가 허문영 장로(할렐루야교회)가 진행하는 극동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이번 힐링투어가 추진됐다.

프로그램을 마친 후 박 목사는 “수색활동에 참여했다가 목함지뢰 사고 관련 부상자 외 7명이 부대 내 자대에서 복무중인데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여 기독교 연합기관에 지원을 요청했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고 안타까움을 호소했고, 허 장로가 이를 할렐루야교회와 논의해 교회 차원에서 지원키로 한 것.

허 장로는 9월6일 군선교 월례장병기도회에서 이를 안건으로 내놓았고, 군선교사역원 전체 회의 결과 만장일치로 지원을 결정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요청받은 힐링투어 재정은 2박3일 일정에 350만원이었지만, 할렐루야교회는 당회 차원에서 군선교지원 정식 안건으로 채택하여 논의한 결과 3박4일로 일정을 확대하고 50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할렐루야교회는 군선교사역팀이 이를 주도하게 하고 교회복지공동체 자금 500만원을 지출하여 지난 8일 1사단으로 이체했으며, 모든 일정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할렐루야교회 군선교사역장 최영태 집사는 “우리 할렐루야교회가 수시로 훈련소를 방문하며 장병세례식을 집도하고 있지만 이번처럼 귀한 사역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며 “모든 일정에 불편함이 없이 준비하고 있다. 이번 힐링투어를 통해 장병들이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과 위로를 경험하게 되길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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