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캄 제32회 목사안수식 개최

  • 입력 2015.10.26 16:29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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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예수님에게서 눈을 떼지 말라”

“비판의 소리를 겸손하게 듣고 고난의 사역을 훌륭히 감당하라”

“물러설 수 없는 목회의 길, 주님이 눈물로 닦아 놓으셨다”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연합회장 신상우 목사, 이하 카이캄) 제32회 목사안수식이 10월26일 분당 할렐루야교회(김승욱 목사)에서 개최돼 100명의 목사들이 새롭게 세워졌다.

Holy Impact의 경배와 찬양으로 준비된 이날 안수식은 시작 전부터 경건함과 거룩함으로 넘쳐났고, 가족들과 지인들의 축하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시훈 외 99명의 안수자들은 차례차례 단상에 올라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고, 카이캄과 한국교회 지도자들로 구성된 안수위원들은 이들의 머리에 손을 얹고 세상을 먹이고 복되게 하는 작은 밀알이 되기를 간절히 축복했다.

이들을 위해 권면을 전한 김상복 목사(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명예총장)는 “100명에게 하고 싶은 말은 단 한 가지다. 절대로 눈을 예수님에게서 떼지 말라”고 힘주어 당부했다.

김 목사는 “우리를 구원하신 분도,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분도, 우리를 부르신 분도 예수님”이라며 “여러분이 아프고 힘들어도, 기뻐도,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로 예수님 한 분에게서 눈을 떼지 말라. 그분에게만 눈을 고정하고 남은 평생 주님을 섬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필재 목사(갈보리교회 공로)와 정인찬 목사(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는 안수자들을 위해 단상에서 축사를 전했고, 이영환 목사(한밭제일교회)와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는 영상축사로 대신했다.

특히 이필재 목사는 “하나님은 세상을 구원하라고 당신의 기준에서 선택하여 목사를 세워 역사하신다. 하나님의 기준에 의해 목사가 된 100명에게 축하한다”며 “세상을 구원하고자 선택받은 자는 어쩔 수 없이 고난을 겪어야 한다. 세상의 비판을 겸손하게 듣고 일평생 고난의 사역 역사를 훌륭하게 감당하면 큰 영적 기쁨을 맛보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정인찬 목사는 “거룩한 공교회, 가장 검증된 카이캄에서 목사안수를 받게 됨을 축하드린다”며 “오늘 100분이 목회지에 가서 도움의 빛이 점점 빛나서 나중에는 원만한 광명에까지 빛나게 될 줄 믿고 축하한다”고 축복했다.

안수자 대표로 인사말을 전한 김범준 목사는 “오늘 이후부터 내가 숨쉬는 날까지 본격적으로 벌여야 할 치열한 전쟁을 생각하며 두려웠지만 주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앓는 모든 이들을 낫게 하기 위하여 제자들을 보낸다’는 말씀으로 위로를 주셨다”며 “하나님이 능력을 주셨다면 이 싸움은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쫓아가야 할 목사는 빌리그래함도 아니고 무디도 아니고 오직 예수님 뿐이다. 여러분 모두 지금처럼 변함없이 격려하고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강문희 목사는 “미래목회바로세우기 세미나에서 주신 말씀 중 ‘모세의 마음’이 가슴에 와서 박혔다”며 “오늘 목사안수를 받고 소명을 받은 자리에서 저도 모세의 마음을 가지기 위해 이전보다 더 울고, 더 매달리고, 주님만 바라보고 나아가면 하나님이 이 사역을 감당케 하실 줄 믿는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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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긍휼이 힘이 될 것이다

 

인사말을 전한 연합회장 신상우 목사는 “주님이 산에 오르사 땀이 땅이 떨어지는 핏방울같이 되도록 기도하신 이유는 무엇일까”라고 화두를 던졌다.

신 목사는 “예수님이 잡히시던 날 밤 이후로 보여준 인간들의 보편적인 어리석음, 비겁, 배신, 타락, 분열 등 육체의 일은 지금까지 끝이 없다. 그러므로 산으로 가신 예수 그리스도의 기도 속에는 2000년대 이후까지의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긍휼함이 담겨있을 것”이라며 “심판날까지 이어지는 오래 참으심은 이미 시작되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찬란한 문명과 문화, 번영과 평화, 발전과 성장 속에는 한결같이 타락과 부패, 전쟁과 기근, 테러와 살육, 거짓과 위선, 자만심과 욕심이 강물처럼 도도히 흘렀다”며 “2000년대에 이르는 모든 세대의 서글픈 한계를 아시고 주님은 이미 길고도 깊은 기도를 시작하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목사는 “이제 2015년 10월에 즈음하여 가슴 떨리는 출발점에 선 목회자 한 분 한 분의 설렘과 두려움, 소명과 열정을 생각해 본다. 그것은 단순한 낙관론이나 적극적 사고방식으로도 넘을 수 없는 것일 수도 있다. 바로 그런 우리들의 연약함을 아시고 주님께서 이미 우리를 향한 절절한 기도를 시작하셨음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결코 물러설 수 없는 길에 들어선 목회자를 향한 주님의 장엄한 기도가 우리의 배후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족들의 든든한 지원 약속

 

카이캄에서는 목회자로서 가족들의 든든한 기도와 지지가 뒷받침될 수 있도록 ‘안수자 가족 동의서’를 제출받는다.

이날 안수받은 이혜숙 목사의 오빠인 이성호 씨는 “하나님께서 동생을 합당한 직분에 딸 주의 종으로 지명하여 부르신 섭리를 믿기에 저가 그 명령에 순종하여 주의 몸된 교회와 주를 위한 삶이 자신을 드리는 것을 기쁘게 여기고 감사한 마음으로 동의하며 일생 중보기도와 헌신으로 기도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라고 축복했다.

또 백명식 목사의 아내 한은정 씨는 “주님을 만나 쓰임 받고자 했던 처음 마음이 주님 만나는 그날까지 겸손한 마음으로 갈급한 성령으로 예수님만 바라보고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섬기길 간절히 소망한다”며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과 섭리 가운데 우리 두 부부가 부족하고 미약하지만 주님을 의지하여 그 분의 사역에 동참할 수 있길 바란다”고 기도하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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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실한 일꾼, 위로자가 되라

 

이날 목사안수식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박희철 목사(함께하는가정운동본부 대표)의 인도로 성령의 기름부으심이 임하시기를 간구하는 회중통성기도로 시작됐다.

송용필 목사(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대외협력부총장)가 대표기도하고, 김양재 목사(우리들교회)가 골로새서 4장7~9절을 본문으로 ‘신실한 일꾼’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또한 박성민 목사(한국대학생선교회 대표), 김승욱 목사(할렐루야교회), 함정호 목사(영화교회)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한국교회와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영성과 부흥을 위해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를 위해 합심기도를 이끌었다.

설교 말씀을 전한 김 목사는 “목회는 결국 사람이다. 신실한 일꾼들이 되길 바란다”면서 “이를 위해 바울이 칭찬했던 두기고처럼 사랑받는 형제, 신실한 일꾼, 주 안에서 함께된 종이 되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에게는 어려움을 당했을 때 나의 사정을 이해해줄 수 있는 두기고가 있는가. 여러분이 먼저 그들에게 두기고가 되어 감당 못할 고난 가운데 위로를 전하는 위로자가 되라”고 당부했다.

카이캄 제32회 목사안수식은 142명의 지원자가 접수하여 14명이 서류전형에서 탈락했고, 필기시험에서 26명이 재응시 판정을 받았으며, 면접에서 3명이 안수보류 및 탈락하여 지난 회차 재응시자 포함 총 100명이 안수받았다.

이번 목사안수자들은 국내 14개 신학대학과 국외 11개 신학대학 등 총 25개 신학 교육기관에서 배출됐다. 이로써 카이캄이 처음 목사안수식을 시작한 1998년 이래로 총 3186명의 목사를 배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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