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동성애’로 문화적 침탈을 자행하려는가?

  • 입력 2014.06.10 11:06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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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7일 미국 대사관 앞에서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국민연대” 주최로 미국을 규탄하는 성명서 발표가 있었다. 이유는 6월 7일부터 15일 사이에 신촌 지역에서 동성애자들이 벌이는 ‘퀴어문화축제’에 미국 대사관이 동성애 옹호 부스를 설치하고, 한국의 동성애 운동을 돕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 성명서에 의하면, “주한 미국 대사관은 소수 개인의 성적인 취향을 위해 인권 운운하며 소위 ‘빤스 축제’에 동참함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개탄하였다. 그러면서 “미국은 최근 동성결혼 합법화 확대 등 친 동성애 정책을 펼치면서 많은 문제점을 일으키고 있는데, 이제는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까지 동성애를 확산시키려고 하는가?”라고 반문하였다.

 

미국은 분명 동성애 문제에 있어 친 동성애 정책을 펼치고 있음이 틀림없다. 그런데 동성애로 인한 사회적 문제는 결코 가볍지 않다. 미국의 질병관리본부(CDC) 2011년 자료에 의하면, 신규 에이즈 환자의 70% 이상이 동성애로 인하여 감염되었고, 더욱 심각한 것은 에이즈에 걸린 청소년/청년들의 95%가 동성애에 의한 감염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므로 동성애는 에이즈 등 사회적 문제의 주 요인이며, 동성애자는 <고위험군>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미국에 비하면 동성애자가 많지는 않으나, 최근 몇 년 사이 동성애가 사회적 담론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차에 동성애자들이 홍대 지역에서 자기들끼리 소규모의 모임을 갖던 것을 이번에는 한국의 유명 대학들이 밀집하고, 문화의 거리로 불리는 신촌 지역에서 ‘퀴어문화축제’를 벌이는데, 미국 대사관과 프랑스, 독일 대사관까지 가세하여 동성애 부스를 만들어 이들을 지지한 것이다.

 

그러나 한국은 미국 등 구라파와는 다른 측면이 있다. 미국은 현재 50개 주 가운데 19개 주에서 동성결혼을 허용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국민의 약 80%가 「동성애를 정상적 사랑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또 사회적 기반이나 정서도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성애라는 ‘나쁜 문화’를 전파하려는 것은 ‘문화적 침탈’이며, 내정 간섭과 다름없다.

 

실제적으로 미국은 동성애자들의 요구로 각국의 인권평가에 동성애 항목을 집어넣고, 한국을 동성애 억압국가로 명시하고 있다. 동성애 문제를 미국과 같은 수준으로 끌어 올리려는 미국의 태도는 분명 한국의 정서와 윤리 수준과 상당한 차이가 있음에도 이를 수용하라는 압력과 다르지 않다. 이는 반미 정서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미국의 우방이다. 특히 기독교는 ‘반미운동’이 한창일 때에도 미국과의 우방관계를 중요시 하였다. 그런데 지금 동성애운동을 주장하는 세력은 진보/좌파가 대부분이며, 반미운동에 앞장서는 세력이 상당수이다. 그렇다면 ‘동성애’를 위하여 미국이 반미운동 세력과 뜻을 같이하는 기이한 현상을 보여 준 셈이다.

 

한국에서의 반동성애 정서는 전통적인 한국적 윤리관에 의한 것이다. 미국이 한국에서도 동성애를 옹호하는 것은 미국에 대한 전통적인 지지 기반 세력을 잃어버리는 것이며, 문화를 이용한 ‘침략행위’에 다르지 않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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