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함지뢰 트라우마 힐링투어로 회복되길

  • 입력 2015.11.02 22:08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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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목함지뢰에 희생된 장병들이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함께 작전을 수행하던 팀원들을 위한 힐링투어가 할렐루야교회(김승욱 목사)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10월27~30일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여행을 떠난 수색대대원들은 섭지코지와 만장굴, 우도 등 제주문화탐방과 한라산, 성산일출봉을 구경하며 휴식기를 가졌다. 여행 기간 동안 호텔에서 숙식이 이뤄졌고 모든 비용은 할렐루야교회에서 부담해 아주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는 후문이다.

힐링투어에 참여한 9명의 군종참모를 비롯한 수색대대원들이 10월30일 마지막 일정으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 할렐루야교회를 찾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들은 반긴 김승욱 목사는 “역경이 우리를 딱딱하고 강퍅하게 하여 부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우리 마음을 포근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서 더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도 있다”면서 “역경 때문에 쓰러지지 말고 이 나라의 더 훌륭한 백성이 되어달라”고 축복했다.

이번 힐링투어 기간 동안 팀을 이끌며 리드한 박선일 원사는 “날씨도 너무 좋았고, 한라산 등반해서 결의를 새롭게 다지고 마음을 소프트하게 다듬고 왔다”며 “배려해 주신 데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박 원사는 1사단장이 감사의 뜻으로 마련한 감사패를 김승욱 목사에게 전달했고, 김 목사는 감격한 마음으로 그 자리에서 수색대대 장병들을 위해 기도했다.

김 목사는 “이들의 트라우마를 고쳐주시고, 역경을 인하여 도리어 나라의 정말 자랑스러운 군인들이 되게 하소서. 우리 나라의 안부를 주님께 올려드리니 군 장병들을 지켜주시고 축복하소서. 이들이 더욱더 충만한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라고 간구했다.

김 목사와의 짧은 만남 후 장병들은 새가족실로 자리를 옮겨 할렐루야교회 전도폭발팀으로부터 복음제시를 받았다. 한편 군종참모 박상용 소령과 이호진 중사 등 지도부는 할렐루야교회 군선교사역팀과 함께 담소를 나누며 힐링투어 기간 동안의 은혜를 나누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윤병구 목사와 허문영 장로, 고봉오 장로, 박영휴 집사, 최영태 집사가 함께 섬겼다.

이날 할렐루야교회 방문을 마친 장병들은 개별로 자가 복귀했으며, 휴가를 마친 11월1일 부대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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