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재 감독회장, 장정개정 대수술 필요

  • 입력 2014.06.10 11:58
  • 기자명 지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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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재 감독회장이 복귀 50일째를 맞아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감리교에 대한 단호한 개혁의지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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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감독회장은 12일 총회실행위원회에 개혁특별위원회를 의제로 상정할 것이며 감리교의 전반적인 개혁과 변화가 없이는 사회를 이끌 힘이 미약하다는 데 확신을 갖고 다시 돌아온 데는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전했다.
 
 
“지난 5년간 감리교 내부 갈등으로 얼마나 많은 소송과 갈등이 빚어졌는지 알고 있다. 더는 번복되어서는 안 되며 새로운 개혁의 옷을 입어야 할 기회라고 믿고 변화된 감리교의 기둥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세월호 참사와 관련 교단장들과의 만남에서도 말이 오가듯 감리교가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에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해야 하고 한국교회의 대사회적 이미지 추락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면서 한국교회가 국가, 사회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의지가 모아지고 있다고 했다.
 
또 감리교 개혁은 입법을 원칙으로 총실위 결정에 따라 차근하게 조율해야 할 일이며 불합리한 장정, 의회법, 선거법, 감독회장 임기, 제도적인 개혁 전체가 개혁의 대상이며 반드시 바뀌어져야 할 당면과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임시입법의회에 관련한 감독들과의 대립각 시선에 대해 실제는 그렇지 않다고 단언하고, 한 회기에 똑 같은 의안을 또 다루면 일사부재의가 되니까 임시입법의회를 다시 하는 것이 법적으로 가능하냐는 그런 의문들이 있으면서 첫 번째는 임시입법의회를 하지 말자와 내년에 정기 입법을 해서 해결하지 급하게 임시입법의회를 하려느냐는 의견이라며 이제 결정은 총회실행위원회에서 임시입법의회에 대한 가부 결정대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총실위가 그리는 밑그림을 바탕으로 개혁의 기둥은 반드시 세우고 가자는데 이의가 없으며 전 감독회장의 리더십 정신도 남의 의견을 최대한 듣고자 하는데 맥락을 같이한다고 부연했다.
 
특히, 감리교 내에 팽팽한 학연, 계파를 초월하는 일이 선제돼야 하고 자신이 잘나고 똑똑해서가 아니라 감리교 전반의 개혁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소모가 많은 소송종결을 시사하고 대화의 문은 언제든지 열려있다고 전했다.
 
4년 임기 중 이렇게 저렇게 다 까먹고 2년 반도 안 남았고 교회연합, 입법 개정 등 만약에 내가 또 가처분이 되거나 혼란이 이어지면 감리교회가 10년, 20년 퇴보하는 것이므로 정말 감리교가 앞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이제는 한번 믿어 보고 모든 소송을 다 내려놓으면 좋겠다고 시사했다.
 
감리교 개혁입법의 정점은 내년 정기입법에서 두각이 나타날 것이며 이번에 임시입법의회를 해서 어느 것을 다루든지 안 다루든지 내년에 가서 정기입법까지는 감리교회가 새로운 장정개정의 옷을 갈아입을 것이며 당장의 이해를 가지고 장정을 바꾸는 게 아니라 앞으로 2~30년을 내다보며 다툼들을 넘어서서 은혜롭게 교회와 사회를 끌고 갈 수 있는 구조로 바꿔나가는 일을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향후 새롭게 제정된 법의 틀에서 그때부터는 제 후임자나 그 후를 이어가는 감리교회의 후배들이 감리교회를 새롭게 변화시켜 가는 실천들을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감리교회의 변화와 개혁을 통해 분명한 개혁의 소신과 확신을 전하면서 추진할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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