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공공정책연구원 장헌일 원장, 목회자로 새출발

  • 입력 2015.12.02 08:12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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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국가조찬기도회 사무총장으로, 한국기독공공정책연구원 원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장헌일 원장이 지난 10월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 제32회 목사안수식에서 안수를 받고 목사가 됐다.

장 목사는 지난 6월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위치한 한국기독공공정책연구원 사무실에서 첫 예배를 드리고 생명나무숲교회를 세워 한국교회 다음세대를 영성과 전문성 그리고 좋은 성품으로 양육하고자 선교적 공동체를 이루어 가는 10여명의 성도들과 함께 목회를 시작했다.

그는 그동안 국가조찬기도회와 국회에서 일했던 경험을 자산으로 기독공공정책을 개발함과 동시에 G12MVP사역을 지속하며 청년비전리더십 목회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 목사는 평신도로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하고 14년 동안 연합사역을 하며 상당히 넓은 활동영역을 구축해 왔다. 신학을 공부하던 그였지만 정치영역에 파송된 의회선교사로서의 중요성을 느끼고 지방자치에 참여하게 됐고, 특히 국회의 영역에 전문인 선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일하면서 법인화를 이뤄냈다. 그 과정에서 장 목사는 한국교회가 어떻게 하면 정치 영역에서 소통의 다리 역할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사역에 매진했다.

뿐만아니라 국제정경리더십연구원 G12MVP 사역을 통해 한국교회 청년들을 상대로 영성비전리더십캠프를 진행해 가며 교회와 가정, 정치, 정부, 경제, 교육, 언론, 과학, NGO, 문학, 예술, 스포츠/오락연예 등 12가지 영역에서 그리스도의 열매를 맺고자 부단히 힘써왔다.

하지만 여러 가지 사역을 진행하는 데 있어 평신도로서의 한계, 중심이 되는 교회가 없다는 것이 늘 안타까웠다고 한다. 그래서 장 목사는 건강 문제로 중단했던 신학의 길을 다시 선택했다.

장신대와 한세대, 연신원에서 신학을 공부할 때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허리 디스크가 악화돼 매번 그만 둘 수밖에 없었지만 한국교회 공공성에 대한 뜨거운 마음을 하나님으로부터 받고서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에 다시 도전한 것.

이번엔 달랐다. 건강 악화도 없었다. 갖은 사역을 감당하면서도 2년 동안 신학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고, 학업량이 증가한 3학년 때는 국가조찬기도회 사무총장을 사임하면서까지 신학에 올인했다.

그렇게 장 목사는 목회자로서 다시 태어났고, 새로운 차원에서의 사역을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먼저 장 목사는 한국기독공공정책개발연구원을 통해 한국교회의 공공성을 회복하는데 주력할 것이라 밝혔다. 진보와 보수로, 각 교단별로 나뉘어져 생각과 입장이 제각각인 한국교회를 함께 아우를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해 국가와 정부에 제시함으로써 복음전도의 터전을 고르게 하겠다는 것.

또 G12MVP 사역의 연장선에서 생명나무숲교회를 중심으로 팀 목회를 활성화해 한국교회 청소년과 청년대학생들을 섬길 수 있는 교회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장 목사는 “찬양에 관련된 전문 찬양사역자를 청빙하고, 기도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목회자, 말씀을 책임질 수 있는 목회자 등 각 분야에 특화된 사역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교회를 세워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G12의 열두 가지 영역의 전문가들과 협력해 팀 목회를 열어가겠다고 했다. 장 목사가 말하는 팀 목회에는 꼭 목회자들만이 아니라 평신도목회 개념을 도입하여 전문성을 가진 평신도들과도 협력해 다음세대를 책임질 수 있는 사역을 펼치겠다는 것.

장 목사는 “각종 캠프와 말씀양육은 있는데 청소년과 청년들이 자기가 어떤 전공분야를 선택하고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하나님께 영광이 될 것인가라는 자기 비전에 대한 인도가 없다. 환상과 꿈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여기에는 반드시 직업관에 대한 코칭과 멘토링이 집중되어야 한다. 많은 시니어들이 일찍 은퇴하는데 그들이 가진 달란트와 청년들을 연결해서 청소년과 청년 대학생들이 꿈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장 목사는 한국교회가 청년 대학생들을 ‘내 교회 성도’라고 생각하지 말고 한국교회의 공동 영적 자산으로 인식해 공공성을 부여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청년들을 붙잡아 두지 말고 물처럼 흐르게 해야 한다고 강조한 그는 각종 사역에 특화된 여러 교회와 선교단체들이 연결되어 세상 속에서 빛이 될 청년들을 함께 길러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와 관련해 장 목사는 교단들은 물론 카이캄에는 다양한 달란트를 가진 보석같은 교회와 선교단체들이 많다며 이들을 찾아내 발굴하고 서로 연결시켜 네트워크화할 비전을 품고 있다.

생명나무숲교회는 현재 10여명의 성도들이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다. 장 목사는 내년 1월쯤 공공시설을 이용해 공식적으로 교회를 개척하고 설립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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