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사단 22연대 백골전선교회 봉헌예배

  • 입력 2014.06.17 10:59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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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군과 마주하며 한 순간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강원도 철원의 3사단.

그 중에도 핵심부대인 백골부대 안에는 34년 동안 병사들의 영적 안식처가 되고 있는 전선교회가 있다. 하지만 이 교회는 너무 오래되고 노후돼 병사들이 “귀신이 나올 것 같은 곳이 아니라, 귀신이 들락날락하는 곳”이라고 농담할 정도로 음침하고 낡은 곳이었다.

이에 3사단 22연대장으로 새로 부임한 신희현 대령과 3사단장 김운용 소장은 전선교회가 다시 세워지기를 간절히 바라며 1년여 동안 기도했고, 그러던 중 광림교회(김정석 목사)와 연결되어 광림교회 여선교회총연합회 후원으로 교회 전체를 리모델링 할 수 있게 됐다.

두 달여 간의 공사를 마치고 지난 12일 최성경 목사(3사단 군종목사)의 사회로 3사단 22연대 백골전선교회 봉헌예배가 드려졌다.

이날 예배에서 김정석 목사는 요 3장16~21절 본문으로 ‘교회의 생명력’ 제하의 설교를 통해 “기도하는 군대만큼 강력한 군대가 없다. 전선교회가 리모델링했으니 기도하는 병사들로 말미암아 3사단은 더 강력한 군대가 될 것”이라며 “새로워진 전선교회 안에서 첫째, 사랑을 경험하고 둘째 하나님이 주시는 진정한 평안인 샬롬의 평안을 누리며 셋째, 기도하라”고 전했다.

이어 김 목사는 “하나님께 기도하면 이 부대를 하나님께서 단단히 쓰실 것이다. 전선교회가 용기와 희망이 있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후 김정석 목사의 봉헌사가 이어졌으며 건축위원장인 조득한 장로의 공사보고가 있었다. 전선교회는 거의 폐허가 된 교회 전체를 리모델링하여 △전체 창문 이중창으로 교체 △바닥 타일 교체 △예배실 간벽 신설 △화장실 보수 △수도관 연결 △내부 도장 시공 △계단 보수 △음향 보수 △시스템 난방 신설 △정화조 공사 △천장 단장 △부엌 싱크대 신설 △의자 교체 등의 총 1억 여 원 상당의 공사 과정을 거쳤다.

예배 후 기념 컷팅식을 가졌고, 자리한 병사들은 광림교회에서 준비한 피자와 콜라로 간식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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