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한민국 곳곳에서는 분노가 넘쳐난 다. 살기가 등등하다고 표현하는 것이 옳을 것 같다. 진실을 말하고 시비를 가리기 전에 자신의 분노를 못 이겨 다른 사람을 해치고 자신도 불행에 빠지는 일이 조금도 치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참으로 우리 사회 가 얼마나 불행한 시대를 살고 있는가 하는 것을 뼈저리게 하는 사건들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다. 극히 사소한 일에서 촉발하는 분노는 이제 교회도 예외가 아니다 싶다. 사랑 과 존경의 말이 오가야 할 교회 안에 난무하는 말의 폭력이 이를 말해주는 것 같다.
오죽하면 근자에 회자되는 말 가운데는 ‘마누 라 조심해라.’, ‘아들 딸 조심해라.’ 하는 등의 우스갯소리조차 예사로이 들리지 않는 데 교회와 연관된 더 이상의 막말은 없어야 한다. 이제 대안은 오직 한 가지, 교회가 나 서야 한다. 주님이 가르치신 사랑의 법으로 분노를 치유하는 길밖에는 없다. 하나님의 나라는 그리도 쉽게 말하면서 그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실현하기 위한 실천에 인색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세상의 분노를 치유하기 위해 보다 능동적으로 한국 교회가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교회 안에서조차 칼부림이 난무했던 분노의 기억을 예사로이 넘길 수는 없다. 교회에서부터 먼저 분노가 치 유되어야 할 것이다. 그 많은 치유전문가들 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