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쉴 곳은 어디인가?

  • 입력 2016.03.10 10:51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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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문명이 고도로 발달한 현대 사회의 서민들은 행복한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 은 않은 것 같다. 가진 자들이 부추기는 물질의 횡포 앞에 속수무책인 경쟁 사회 속 에서 ‘쉼’이란 사소한 사치마저도 누리기 가 어렵기 때문이다. 근자에 국내 유수의 언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소득이 오르는 것의 몇 배 이상으로 뛰는 주거비로 인 해 젊은이들 가운데 결혼을 포기하는 이 들의 수가 급속히 늘어난다는 소문이다. 젊은이들을 쉼이 없는 세상으로 내모는 것은 곧 나의 쉴 곳도 빼앗기게 될 뿐이다. 기성세대가 고민해야 할 것도 많으나 더욱 중요한 것은 자신들의 가까운 미래라 는 점을 알아야 한다.

 

멀지 않은 장래에 이 나라의 경제를 움직이고 사회를 이끌어가 는 주역들이 가정이 없고 자식도 없는 혼 자 사는 세대가 다수라는 미래를 상상해 보면 과연 떠오르는 것이 없느냐 하는 것 이다. 젊은이들이 가정을 갖는 것을 포기 하지 않는 세상이 되도록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때이다. 지금의 기성세대 는 기대수명이 나날이 늘어 차후 몇 년이 못 되어 이 나라에 부양의 책임을 진 사람의 수보다 부양을 받아야 할 사람의 수가 더 많아지는 날 우리가 쉴 곳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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