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캄 박성수 이사장 청관대상 학술상 수상

  • 입력 2016.03.15 20:08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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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 박성수 이사장이 2016년도 청관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동창회와 재단법인 청관장학회가 주최·주관한 2016년도 청관대상 시상식이 지난 11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개최된 가운데 제8회 청관대상 학술상을 수상한 것.

박성수 이사장은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로서 교육자이자 카운슬러, 연구자와 교육행정가로서의 업적을 인정받았다. 서로 많은 것들을 공유하는 공동체로부터 인정받기가 더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 때 박 이사장의 걸어온 길이 그만큼 한국사회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만하다는 평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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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이사장은 1971년부터 대학에서 상담과 교육심리 관련 강의를 하고 있으며, 교외에서는 유대교의 카발라 사상을 강의하고 있다.

또 1969년 서울대 학생지도 연구소에서 인턴과정을 수료한 이래 현재까지 상담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특히 1971년 한국행동과학연구소에서 아동상담실을 주도적으로 설립하고, 미시간주 칼라마주에 위치한 William Upjohn Delano Clinic에서 성인 중심 상담, 서울대 학생생활연구소와 개인병원 등에서 정신치료, 용문상담심리대학원대학교 등지에서 카운슬러로서 활발히 활동해 왔다.

주최측은 특히 박 이사장이 연구자로서 상담의 현질적 문제에 직면하자 1973년 유학 이전까지 행동 수정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으며, 장충초교에서 실험한 ‘초등학교에서의 행동수정’은 학문적으로나 실제적으로 학생지도가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1976년 귀국한 이후에는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영역이었던 인지적 접근의 상담이론과 가족치료이론을 소개했고, 1985년부터는 산업계 상담을 위한 연구를 진행해 삼성그룹, 현대그룹, 대우그룹 등 거의 모든 주요 대기업체에 보급되는 업적을 이룬 바 있다.

2006년 천원교육상을 수상한 이후부터는 ‘유대인보다 우수한 두뇌를 유대인보다 많이 배출한다’는 명제에 집착하여 현재까지 유대교 사상을 연구하고 있다.

주최측은 교육행정가로서의 업적도 중요하게 언급하며 새로운 기관과 제도를 마련하는 것에 많은 노력을 경주했다고 치하했다.

1971년 한국행동과학연구소에 아동상담실 설치 운영, 1982년 한국방송통신대 유아교육과 신설 주도하고 초대학과장 역임, 1983년 한국방송통신대 학생생활연구소 설립 주도하고 초대소장 맡음, 1990년 서울대 사대 교육학과에 교육상담을 법정 전공분야로 신헉하여 우리나라의 상담이 크게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1991년 체육부 산하 청소년대화의광장 초대원장으로 청소년 상담제도가 시군까지 전국적인 조직을 마련하는 법적이고 행정적인 뒷받침이 이뤄지도록 했다.

현재는 ‘유대인보다 우수한 두뇌’를 배출하는 교과교육체제와 생활지도체제를 유대교의 사상적 원류에서 찾아내어 새로운 세계에 맞는 ‘천재성’을 위한 교육의 길에 천착하는 과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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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상식에서 청관대상 학술상을 수상한 박성수 이사장은 “부족한 사람이 분에 넘치는 상을 받았다”면서 “제가 가진 힘은 아무 것도 없지만 하나님께서 언제나 힘이 되어주셨고, 여기 계신 사범대학교 모든 분들 덕분”이라고 인사했다.

이어 “아버지보다 더 아버지같은 은사님, 큰형님보다 더 든든한 선배님, 늘 따뜻하게 손을 잡아주는 동기, 힘 있게 뒤에서 밀고 올라와주는 후배들과 함께 이 상을 나누고 싶다”면서 “이 상은 지난날에 대한 좋은 평가도 되겠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2006년 공식 석상에서 부끄러운 약속을 한 적이 있다. 1년 안에 유대인보다 더 우수한 두뇌를 유대인보다 더 많이 배출하는 길을 제시하겠다고 공언했다”며 “10년이 지난 지금 겨우 개념도를 넓게 그리기 시작한 단계에 밖에 미치지 못했다. 이 일을 빨리 끝내라는 격려로 받겠다”고 했다.

또한 “유대인보다 더 우수한 두뇌를 유대인보다 더 많이 배출하는 길은 이제부터 들어오는 후배들을 유대인의 랍비보다 더 훌륭한 스승으로 키워내면 여기에 길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내게 남은 생애를 다 바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성수 이사장은 미국 웨스턴 미시건대학 교육학 박사(상담학 전공), 서울대 사범대학 교육학과 교수, 전주대학교 총장, 명지대 교수, 명지고 교장을 역임하고, 단국대 석좌교수와 서울대 명예교수로 일하고 있다.

학회에서는 한국카운슬러협회 회장, 한국교육학회 상담교육연구회 회장, 아태 심리교육카운슬러협회(APECA) 회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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