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서대학교, 김현광 신임 대학원장 취임

  • 입력 2016.03.18 14:14
  • 기자명 윤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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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성서대학교 신임 대학원장 김현광 교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 12:24)
 
한국성서대학교(총장 강우정) 대학원의 김현광 교수가 제4대 신임 대학원장으로 취임했다. 대학원장직은 2016년 3월 1일부터 직무를 수행하게 됐다. 본지 기자는 3월 17일 오후 1시, 한국성서대학교(이하 성서대)를 방문해 신임 대학원장과 접견해 학교운영에 대한 비전과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신임 대학원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취임하실 때 기분은 어떠셨어요?
처음 강우정 총장님이 “대학원장을 맡아 달라”고 하셨을 때,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 사실 많이 놀랐습니다. 저는 2009년에 성서대에 와서 올해로 8년째가 됩니다. 더 오래 계셨던 교수님들도 계시는데... 저뿐 만아니라 다른 분들도 파격적인 인사였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기도해 보고 맡겨주신 것이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렸지요.
 
△임기 내 대학원장님으로 주력하실 것은?
취임 후 제일 먼저 해야 할 일 중 하나는 대학원 평가를 대비하는 것입니다. 전국 181개의 대학원이 학술연구, 산학협력, 교육역량, 행정역량의 항목에 각 4개씩 16개 지표로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한국성서대학원 산하의 일반대학원은 2017년에, 신학대학원과 사회복지대학원, 보육대학원은 2018년에 평가를 받게 됩니다. ‘성서대’라는 이름에 걸맞게 성경에 충실한 전문 목회자 및 신학자 양성에 초점을 두려고 합니다.
 
△성서대만의 장점이 있다면?
‘밀알정신’인 것 같아요. 밀.알.정.신. 죽어야 많은 열매를 맺는. 지난 12일 토요일에 신대원 3학년 박수진 전도사님이 개척 1년 만에 건물을 마련해 교회 이전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때 설교를 하면서 “우리 학교의 밀알정신 잘 알지 않느냐? 밀알정신은 죽는 거다. 거짓으로 죽을 수는 없다. 죽는 척 할 수도 없다. 실제로 죽어야 열매로 나타난다. 죽어야 많은 열매를 맺는다. 정말로 복음을 위해, 교회를 위해 죽어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 신학대학원이 밀알 정신으로 준비된다면 한국교회에 어느 한 부분을 담당할 수 있는 사람들이 나오지 않겠느냐”라고 했습니다.
 
△‘성서대학원’이라는 이름 때문이라도 커리큘럼이 성경과목이 많을 것 같은데요?
성경주해와 설교에 주력합니다. 면접할 때 우리 학교를 지원하는 분들께 질문하면 대부분이 “‘성서대학원’이기 때문에 성서를 잘 배우게 될 것 같다”고 답합니다. 실제로 우리 신대원생들이 말씀에 대한 갈급함과 순수한 열정이 있어 기대가 됩니다.
 
신학대학원은 조직신학이나 실천신학 등은 각각 2학점씩이지만 성경과목들은 3학점씩으로 다른 학교에 비해 성경과목도 많이 개설했습니다. 교회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신학생들을 배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교회 현장의 소리는 어떻게 담고 있습니까?
저는 고대 앞의 성복중앙교회 길성운 목사님을 비롯한 6명의 목사님들과 한 달에 한 번씩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성경 본문을 정해 주해를 하고 설교를 한 편씩 써와서 돌아가면서 나눕니다. 점심을 먹고 시작해서 오후 내내 나누고 교회 상황들을 얘기합니다. 현장에서 필요한 실제적인 그분들의 목소리를 원우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성서대학교는 개신교 보수 정통신앙노선의 신학을 근간(根幹)으로 요한복음 12장 24절의 '밀알정신'에 입각해 1952년에 故 강태국 박사가 설립했다. 초대 대학원장에는 김호식 교수, 제2대 이호우 교수, 제3대 김태규 교수에 이어 김현광 교수가 제4대 대학원장으로 취임했다. 김현광 교수는 바울신학을 전공하고 성서대에서는 신약개론, 로마서, 갈라디아서, 헬라어 등을 가르쳐 왔다. 
 
 
김현광 교수
· 경희대학교 영어영문학과(B.A.)
·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 미국 Calvin Theological Seminary(Th.M.)
· 미국 South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Ph.D.)
· 현, 한국성서대학교 대학원장
 
역서
· 『사도행전·로마서』 신약의 구약사용 시리즈 3 (하워드 마샬 · 마크 A. 싸이프리드, CLC, 2012)
· 『성경을 여는 40가지 질문』 (로버트 L. 플러머, CLC, 2012)
· 『간추린 신약신학』 (토마스 슈라이너, CLC,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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