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총리후보자 청문회로 가는가

  • 입력 2014.06.23 19:49
  • 기자명 지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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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문창극 서울대 교수가 총리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불거진 그의 역사관, 시국관에 대한 논란이 매일 설전에 오르내리고 있는 형국이다. 세간은 차치하고 한국교회가 바라보는 문 후보에 대한 갑론을박은 여전히 진보와 보수의 틀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KBS <뉴스9>에 단독 ‘문창극 “일본 지배 하나님의 뜻”발언 파문...“게으르고 자립심 부족한 민족 DNA" 라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파렴치한 친일인사요, 반국가적인 사상가로 비판의 정점으로 급부상했다. 연일 쏟아지는 정부 여야낙퇴설, 따가운 외면 등 총리 부적격자라는 여론몰이는 거셌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김승동 목사)는 어떤 사람이 제 민족을 폄하하고 비하하여 스스로 미개인이 되려는 바보가 있겠는가? 교회 안에서의 이런 발언은 미래의 주인공인 청년들을 일깨우기 위한 애국적 발언이다. 조선말, 조선을 방문한 Jacob R. Moose는 양반을 가리켜 ‘벌레’로, 여성을 ‘야만의 희생자’로 부를 정도로 비참한 사회였던 것도 사실이었다.
이때 기독교가 들어오고, 기독교의 활동으로 극동의 작은 나라 조선이 세계에 알려졌으며, 조선의 독립에 대한 열망도 기독교의 노력이 상당 부분 작용한 것이 사실이다. 이를 교회에서 청년들에게 과거의 역사를 돌아보며 미래의 발전을 제시함으로, 국가를 위해 기도하도록 사용한 용어를 왜곡해서는 안 된다며 문 총리 후보자가 기독교인이라서 신앙적 언어까지 끄집어내어 몰아붙이는 ‘마녀사냥’은 그쳐야 한다고 강력히 항변했다.
또 불교가 지난 13, 17일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 및 사퇴를 촉구하는 논평과 기자회견을 한 것은 마치 불교계가 국가의 중요한 공직자를 임명이나 하는 듯 위세를 부린다며 언제부터 불교가 정치 문제에 개입했느냐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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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이디 <진실을 밝히는 사람들>은 22일 성명서를 통해 483명의 서명을 공개하며 문 총리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진실을 밝힐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왜곡보도와 마녀사냥식 인격살인이라며 KBS의 심각한 사실왜곡을 고발하고 오도된 여론으로 낙마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총리가 되느냐 못되느냐의 쟁점이 문제가 아니라 공영방송의 왜곡보도에 입각한 주요사안을 잘못 결정되어지는 것 때문이기에 문 후보가 충분히 검증되어야 하고 국민들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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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를 상대로 온누리선교재단 CGNTV(대표이사 유재건)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보도에 대한 내용증명’을 12일 보내고 당사 저작재산권인 교회 강연 동영상 사용에 대해 사용허락 절차도 없이 임의대로 편집 방송한 것은 명백한 저작권법 침해라며 즉시 침해행위를 중단하고 , 관련 동영상을 모두 삭제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권리보호 입장을 취할 것을 밝혔다.
우리사회가 청문회라는 제도적 틀을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한마디로 죄인이니까 그냥 극형에 처하자는 주장과 다를 바가 없다는 목소리도 틀린 말은 아니다. 
문 후보자의 동영상을 시청한 지지자들의 결집이 모아지는 것은 공평한 인사평가와 치리가 합법적으로 이루어지길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론 다수가 부적합하다고 몰아갈지라도 여러 가지 진실들을 묻고 낙마로 단락을 짓는다면 결국 친일파 역사왜곡 언론인 인사는 사장될 뿐 아니라 진정한 민주주의를 역행하는 자충수가 아닌지 심사숙고의 과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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