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TV ‘이단 신천지, 끝나지 않은 싸움’ 방영

  • 입력 2016.04.06 15:0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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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해체와 CBS 폐쇄’를 위한 서명운동과 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의 최근 행태를 분석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특집 좌담이 오는 8일 CBS TV를 통해 방송된다.

신천지 핵심 교육장으로 활동하다 회심해 신천지대책전국연합을 이끌고 있는 신현욱 목사(구리초대교회)는 “최근 신도들 내부의 결속력을 다지기 위해서 외부로 시선을 돌려, CBS를 타겟으로 실력행사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았다.

또한 “지난해 화제를 일으켰던 <관찰보고서-신천지에 빠진 사람들>로 인해 실제 신천지가 많은 타격을 입었고, 이에 격분한 이만희 교주가 CBS를 향해 공세를 펼치라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만희씨는 지난 2월 신천지 집회에서 “CBS는 조그만 종교 방송국입니다. (중략) 피라미 같이 그거 가지고 이 사람들이 아무데나 덤비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냥 두지 않겠다는 것입니다”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집대담에 패널로 출연한 이영재 목사(전주화평교회)는 “평소 NCCK 활동을 해왔는데 이번에 신천지가 한기총과 CBS만을 타겟으로 공세를 펼치는 것을 보고, 평소 이단사이비 대처에 소홀하지 않았나 반성을 많이 하게 됐다”고 털어 놓았다.

이에 신현욱 목사는 “이만희 교주가 무지해서 그렇다. 자신을 교주로 한 ‘신천지 총회’가 있는 것처럼,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유일한 기관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이라며 “‘신천지에 교주 이만희가 있으면, 한기총에는 한기총 총회장이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다시 말해 이번에 신천지가 CBS와 한기총을 공격하는 것은 한국교회 전체를 대상으로 한 공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해석했다.

CBS 신천지대책팀 본부장으로 <관찰보고서-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제작을 진두지휘했던 변상욱 대기자는 “선두에 서서 신천지 OUT 활동을 펼친 CBS에게 신천지의 공세가 집중됐다. 작년 방송 후 신천지가 지속적으로 중상모략을 해왔고, 여러 건의 소송이 제기되기도 했다”면서 “대부분의 소송이 CBS의 승리로 끝났지만, 논란 속에 CBS의 역량이 분산된 부분도 적지 않다. CBS와 몇몇 이단대책기구가 아닌, 신천지같은 이단에 대처하기 위한 한국교회의 공적인 협력기구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국교회연합 바른신앙수호위원장 황인찬 목사(의왕중앙교회)는 “저마다 다른 정치적 입장을 가진 정당들이 국가 안보에 있어서는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하듯이, 한국사회와 한국교회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는 신천지 등 이단사이비 세력을 척결하기 위해서는 여러 개로 나뉜 교계 연합기구들이 공동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다른 참가자들도 이단 대처 공동기구 설치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모두 그 필요성을 인정하고 빠른 행동을 주문했다.

이 밖에도 변상욱 대기자는 글로벌 포교, 국내 이주민 포교, 위장 동아리를 통한 대학가 침투, 언론사 침투 등 최근 신천지 동향을 전하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신현욱 목사 역시 “최근 신천지측이 중소교회 ‘산 옮기기’ 전략에서 신천지 예방에 소극적인 중대형교회를 공략하는 것으로 전략을 바꿨다”며, “목회자들이 신천지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된다”고 전했다.

또한 이영재 목사는 “활발하게 교회 활동을 펼치는 새 신자를 ‘신천지가 아니냐’고 오해할 정도로 교회 분위기가 흉흉해 졌다”고 전하며 “신천지 같은 이단은 ‘영적 바이러스’이기에 걸려서 치료하기 이전에 걸리지 않도록 면역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 종말론 등 평소 기성교회가 소홀했던 교리교육을 강화하고,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교회를 자정시키고 개혁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신천지의 동향 및 신천지에 대처하는 한국교회의 자세를 나누는 [특집 대담 - 이단 신천지, 끝나지 않은 싸움]은 오는 8일 아침 10시와 밤 10시10분, 9일 낮 12시30분에 CBS TV를 통해 방송된다. 스마트폰용 ‘CBS TV’ 애플리케이션과 페이스북/유튜브 ‘CBS Joy’ 계정을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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