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WCA가 뽑은 좋은 TV프로그램상’ 20주년 맞아

  • 입력 2016.04.18 16:45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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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YWCA연합회(회장 이명혜)의 ‘YWCA가 뽑은 좋은 TV프로그램상’ 시상식이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YWCA는 제20회 수상작을 선정하면서 다시 보고 싶은 프로그램 BEST10을 소개했다.

YWCA는 시상식에 앞서 지난 15일 한국YWCA연합회 2층 강당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시상식 20주년을 맞이한 소회와 함께 수상작에 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원영희 운영위원장은 “‘YWCA가 뽑은 좋은 TV프로그램상’은 여성의 권익 향상과 공익성, 흥미를 두루 갖춘 유익한 TV프로그램을 매년 선정해 시상해 왔다”며 “올해 역시 YWCA가 지향하는 생명과 평화, 정의의 가치에 부합하는 좋은 TV프로그램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작은 2015년 3월1일~2016년 3월11일까지 방영된 프로그램 가운데 방송사와 유관단체, 직전 수상자, 52개 지역 회원 YWCA,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온라인 시민 추천 등을 통해 추천받은 43편 가운데 성평등 부문, 생명평화 부문, 특별상 부문으로 나뉘어 선정됐다.

대상(大賞)에는 그동안 가려져온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행적을 추적·발굴해 여성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조명한 EBS <다큐프라임> 광복 70주년 특별기획 ‘또 하나의 독립운동’ 3부작이 선정됐다.

EBS <다큐프라임>은 여성 독립운동가라면 ‘유관순’ 밖에 모르는 현실 속에 1년여 간 4개국을 훑어간 여성 독립운동가의 발걸음을 재조명해 호평을 받았다. 특히 남성 중심의 독립운동사에서 탈피해 무력항쟁, 비밀결사 활동 등 여성 독립운동 활약상의 발굴로 여성 리더십 개발과 확대에 기여했다.

성평등 부문상에는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과 성 인지 감수성을 일깨우는데 이바지한 SBS <8뉴스> ‘여자친구 4시간 감금폭행한 의전원생 벌금형 논란’ 연속보도가 선정됐다. SBS는 지난해 11월28일 첫 보도를 시작으로 가해자에 대한 가벼운 처벌로 피해 여성이 2차 피해를 입고 있는 실태를 잇 따라 고발했다.

생명평화 부문상에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끝나지 않은 재앙, 후쿠시마 5년 현장을 가다’ 2부작이 뽑혔다. JTBC 제작진들은 원전 반경 20km 이내 현장취재와 함께 국내 언론사 최초로 그린피스 탐사선을 타고 원전 2km 바다까지 접근하는 등 뛰어난 탐사보도 정신을 보여주었다.

특별상에는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선정됐다. 역대 케이블채널 최고 시청률(18.1%)을 기록하며 세대를 불문하고 온 가족을 TV 앞으로 모았던 이 드라마는 ‘더불어 삶’의 가치를 재조명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역대 수상작 중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시청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프로그램이 ‘다시 보고 싶은 프로그램 베스트 10’으로 선정됐다.

그 10편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 ‘여성인권 10년, 김부남 사건에서 롯데호텔 성희롱까지’ △KBS1 <‘한민족 리포트> △MBC 특별기획 인터뷰 다큐멘터리 <가족> 4부작 △KBS <한국사회를 말한다> ‘출산 파업-여자들은 왜 아이를 낳지 않는가’ △KBS <엄마가 뿔났다> △CBS <블로그 다큐> ‘용산, 아벨의 죽음’ △MBC 창사 50주년 기념 휴먼다큐멘터리 <사랑> △SBS 창사특집 대기획 <최후의 제국> △SBS <SBS스페셜> 3부작 ‘부모 vs 학부모’ △JTBC 보도특집 ‘여객선 세월호 참사 보도’다.

한국YWCA는 19일 서울YWCA연합회에서 시상식을 갖고, 수상작들에 대한 시상과 함께 20년간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이경순 전 위원장(영상물등급위원회)과 서울YWCA 대중매체 양성평등 미디어모니터회에 공로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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