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기관들 정홍원 총리 유임 입장 밝혀

  • 입력 2014.06.28 10:1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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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정홍원 국무총리의 유임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목사)가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홍원 국무총리의 유임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기총은 “이번 대통령의 용단은 국정운영의 핵심적인 자리가 자칫 표류할 수 있는 상황에서 내려진 것으로 이에 적극 지지를 보낸다”면서 “정홍원 국무총리가 중책의 자리를 다시 맡아 현명한 판단과 지혜로운 결정으로 어려운 상황들을 잘 극복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 필요한 국가 개혁과 변화를 위해서도 보다 적극적이고 혁신적인 총리가 되어줄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반면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한영훈 목사)은 논평을 통해 총리가 누구인가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소모적인 정쟁을 끝내고 서로를 인정하며 상생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교연은 정홍원 국무총리의 유임 결정이 “현 정치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고육지책으로 보이나 이것이 대통령이 국민에게 약속한 국가개조의 포기선언이 아니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또 “정 총리의 유임이 분명 최선은 아니지만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현 난국을 타개할 차선의 선택이라면 이제 대통령이 국민 앞에 약속한 국가개조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하는 동시에 “정 총리는 본인의 유임이 세월호 참사로 가족을 잃고 울부짖는 유가족의 아픔과 국민적 분노를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해결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여 몸 바쳐 이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매듭지은 후 명예롭게 물러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사회는 심각한 대립과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지금의 분열상황이 고착되면 대한민국의 미래도 세월호처럼 침몰할 수밖에 없다”면서 “여야 정치권과 언론, 종교계, 사회지도층 모두가 뼈를 깎는 자성으로 국가 개혁과 개조를 위해 손을 맞잡아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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