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BA 50여 기독매체, ‘복음전파에 적극 나설 것’

  • 입력 2016.05.07 08:23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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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차 세계한인기독교방송협회(이하 WCBA) 총회가 3~6일 ‘복음의 빛과 소리, 열방을 향하여’를 주제로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렸다.

대회에는 CBS기독교방송, CTS기독교TV, Goodtv기독교복음방송, 시애틀 코엠TV 등 전세계 기독교 매체 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개회예배 설교를 전한 이사장 이영훈 목사는 “방향을 잃어버리면 아무리 좋은 걸 갖추고 있어도 혼돈에 빠지게 된다”며 “혼돈과 어둠 속에 있는 이 시대에 주의 복음을 전하는 기독교 방송들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복음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라며 “일어나 빛을 발하라는 주의 말씀처럼 모든 매체가 복음을 전하는데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4일간의 대회를 통해 WCBA의 50여 회원사는 한국교회와 사회에 혼란을 부추기는 신천지 집단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으며,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이슬람 문화 관련 콘텐츠를 제작·공급해 올바른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감당하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대회 둘째 날인 4일에는 ‘미디어 세상과 기독교 콘텐츠’를 주제로 권혁만 감독(KBS)의 특별강연도 마련됐다. 권 감독은 “이단 신천지와 동성애, 이슬람 등 한국의 기독교를 위협하는 현상들이 근래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기 쉬운 미디어를 통해 기독교를 공격하고 있다”며 국내 기독교 방송사와 기독교 콘텐츠의 역할과 사명에 대해 강조했다.

권 감독은 “현재 국내에 6개 기독교 방송사가 운영되고 있지만, 4개 지상파 및 4개 종편사, 케이블 등에 비해 그 영향력은 절대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기독교 방송사 대부분 콘텐츠가 설교 방송에 의존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분석했다.

그는 “기독교계가 현실을 파악하고 공감을 넘은 지원을 보여줄 때 경쟁력 있는 기독교 콘텐츠들이 개발되지 않을까 싶다”며 “한국 기독교가 미디어를 통해 세상에 영향력을 전하기 위해서는 지상파 및 종편에 프로그램을 공급하여 기독교 세계관을 확산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교인 및 교계, 목회자 대상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발 빠르게 성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21차 총회는 신임 회장에 C채널방송 김명규 회장, 부회장에 극동방송 한기붕 사장과 미국 MCTV 김왕기 대표를 선임했다. 또 TV, 홍보분과위원장에 각각 애틀란타 CBS 하라미 국장, Goodtv기독교복음방송 김명전 사장을 임명했다. 협회 이사장 이영훈 목사는 이사장직을 2년 연장하기로 했다.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김명규 회장(C채널방송)은 “50여 회원사의 의견을 잘 수렴해 협회 교류 협력의 확대를 기하고 기독 방송사의 네트워크를 연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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