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훈 대표회장 다시 한 번 머리숙여 사과

  • 입력 2014.07.01 15:18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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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한영훈 목사가 최근 대법원에서 유죄를 확정받은데 대해 한국교회에 염려를 끼쳤다며 다시 한 번 사과하고, 이후 주요 활동 외에는 대표회장으로서의 대외 활동을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3-5차 임원회에서 이와 같이 전한 한 대표회장은 “이번 계기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더욱 자신을 성찰하고 기도하면서 자숙하는 심정으로 개인 신상 문제는 심사숙고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통합총회가 공문에서 재발 방지를 위해 제반 규정을 보완해 줄 것을 요청한 것에 대해서 “정관, 운영세칙, 선거관리 규정은 법규개정 위원회에 넘겨 연구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전날인 6월30일 예장통합 임원회는 한교연에 한 목사의 대표회장 사퇴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마침 한교연 사무실에 방문한 한 목사는 본 공문을 직접 수령했고, 이후 고민 끝에 자신의 거취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1일 임원회에서 예장통합측 인사들의 강력한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별다른 이견 없이 한 목사의 입장표명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교연은 이날 임원회에서 지난 5월에 총회를 마친 3개 교단의 임원을 교체하고 회원 단체가입건을 처리하는 등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이신웅 목사를 공동회장으로 부총회장 유동선 목사를 부회장으로,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이종복 목사를 공동회장으로 부총회장 송덕준 목사를 부회장으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서대문) 총회장 함동근 목사를 공동회장으로 부총회장 서안식 목사를 부회장으로 각각 교체하기로 했다.

임원회는 또한 새로운 회원단체로 세계기독교여성지도자선교회(대표회장 장은화 장로) 가입건을 심의해 실행위원회로 넘겼으며, 제3-1차 실행위원회와 제3-1차 임시총회를 오는 7월 14일 오후 2시 기독교연합회관 3층 중강당에서 각각 개최하기로 했다.

실행위원회와 임시총회에서는 앞서 제3-3차 임원회에서 심의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합동보수(동부) 총회장 안호상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합동보수(남부) 총회장 강창순 목사), 그리스도의교회교역자협의회 총회(총회장 최제봉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총신 총회장 김종환 목사) 등 4개교단과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표총재 전광훈 목사), 세계기독교여성지도자선교회(대표회장 장은화 장로) 등 2개 단체의 가입 건을 의결하게 된다.

임원회는 또한 박위근 목사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법인이사에 고시영 목사(통합)를, 8월말에 임기가 완료되는 현 법인감사의 후임으로 김우신 장로(통합)와 김장권 장로(기성)를 각각 추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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