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캄 광주지부, “외연 확대해 호남지부로 넓혀갈 것”

  • 입력 2016.07.13 08:52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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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연합회장 함정호 목사) 회원들의 친목 모임이 전국 곳곳에서 알려지지 않은 채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발견되고 있다. 카이캄 광주지부도 이러한 모임 중 하나다.

4년 전 광신대학교 출신 카이캄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모이기 시작한 광주지부는 예배와 기도모임, 식사와 교제를 중심으로 하는 친목모임으로 발전해 왔다.

광주지부 출발부터 리더십으로 섬기고 있는 선종철 목사는 뼛속까지 독립교회, 카이캄으로 가득찬 굵직한 알맹이를 갖춘 목회자다.

전도사 시절, 너무 정치적인 교단의 모습들에 거부감을 느낀 선 목사는 ‘울타리 역할만 하고 목회를 소신껏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곳이 없을까’ 찾다가 스스로 카이캄을 발견해 가입했다.

선 목사는 광신대를 졸업하고 2011년 4월 카이캄에서 목사안수를 받았다. 광신대 졸업생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독립교회로 섰다는 데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했다.

32년 동안 군인으로 살아왔던 선 목사는 신학공부를 할 생각은 없었다. 다만 시골에 가서 독거노인들 10분만 섬기면서 노후를 같이 살아보자는 생각을 하고 부지를 매입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2008년 노인장기요양법이 바뀌면서 생각을 바꾸어 광신대에 입학했고, 2010년 11월5일 하나비젼교회와 하나비젼실버홈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역에 뛰어들었다.

현재 하나비젼실버홈에는 30여명의 어르신들이 기거하고 있으며, 별도로 마련된 예배당에서 정기적으로 예배가 드려지고 있다. 주로 신앙이 없는 어르신들을 받아들여 예수를 전하고 영접시켜서 세례를 베풀어 천국 보내는 사역을 사명으로 알고 힘쓰고 있다.

선 목사는 “광신대 졸업생 중에는 이 주위에서 내가 제일 먼저 카이캄에서 안수를 받았다. 이후 누가 카이캄에서 안수를 받았다고 하면 찾아가 관계를 맺고, 또 추천서를 써달라고 찾아오는 사람도 생기면서 광주지부 모임이 자연스럽게 결성됐다”고 소개했다.

비록 12명으로 시작된 모임이 4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전북 군산에서도 찾아오는 등 회원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호남지역 모임으로 확대해 나가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선 목사는 “이번 카이캄 총회 설명회를 계기로 호남지역 회원들의 명단을 알게 됐다. 광주를 중심으로 모였었는데 이젠 서로 연락하여 호남권을 아우르는 모임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회원들이 너무 교제가 없으니 외로워 한다. 지금까지는 교제를 중심으로 해왔지만 앞으로는 세미나나 수련회 등도 계획하여 좀더 알찬 모임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도 밝혔다.

선 목사는 “앞으로 확대될 호남지부가 더욱 독립교회다운, 정말 하나님만 섬기는 무익한 종으로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선봉장들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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