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캄 충북 회원 첫 모임, 반가움에 유대감 강화

  • 입력 2016.07.15 10:21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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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이하 카이캄) 충북지역 총회 설명회가 지난 14일 제천세인교회(이강덕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설명회를 계기로 서로 만나게 된 제천, 청주, 충주, 괴산, 오창 등 충청북도에서 사역하는 회원들은 만면에 미소를 띠고 반가워하며 연락처를 나눴다. 소속감과 유대감이 강화됐고, 이후 지속적인 협력과 교제를 약속하기도 했다.

이제 막 목사안수를 받고 목회를 시작한 회원부터 최근 교회를 건축하고 새롭게 힘을 내고 있는 회원, 자립교회로 자유롭게 사역하고 있는 회원, 타 교단 교회에서 부목사로 사역하는 회원 등 포지션은 제각각이었으나 카이캄의 가치로 공유된 마음들은 서로 맞닿아 오랜 친구를 만난 듯 빠르게 가까워졌다.

이날 총회 설명회에서 박성수 이사장은 사단법인 카이캄이 처음 설립된 이야기부터 회원총회를 개최하게 된 이유와 정관개정안의 구체적인 내용들을 설명했다.

회원들은 카이캄 회원총회 개최를 적극 환영하면서 위임장에 서명했고, 성공적인 총회와 카이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 회원은 일부 비방보도를 접한 듯 “카이캄이 독립된 법인인가? 어딘가에 예속돼 있는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박 이사장은 “카이캄은 완전히 독립된 법인체다. 오해의 중심에 있는 횃불조차 카이캄의 한 회원에 불과하다”며 “카이캄 위에는 하나님 밖에 없다”고 오해를 불식시켰다.

또 다른 회원은 교회를 설립할 때 정관을 만들어야 하는데 현재 카이캄에서 제공하는 표준정관이 미흡한 부분이 많다며 다시 정비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이사장은 “그 부분은 이미 계획하고 있다. 표준 정관을 정비하여 제공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이번 기회에 독립교회 신학이 새로 정립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워낙 개성있는 목회들이 이뤄지고 있고, 독립교회가 대세가 되어 이러한 현상은 더 강화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추후 독립교회의 신학과 행정은 어때야 하는가에 대해 토론하고 정립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설명회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박영운 목사(카이캄 기획국)의 사회로 문정웅 목사(제천아름다운동행교회)가 기도하고 이강덕 목사가 출애굽기 12장37~42절을 본문으로 ‘함께 하였으며’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430년간 이집트에서 노예공동체로 살던 히브리 민족이 하나님의 이끄심을 받아 출애굽할 때 성경은 ‘수많은 잡족’이 함께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들은 누구인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어 “수많은 잡족은 이집트에서 함께 거주하던 이방족속들이며, 10가지 재앙 등 하나님이 내리신 재앙을 지켜본 후 따라나섰을 것이라는 해석이 설득력 있다”며 “히브리 공동체는 자국의 멸망을 방관했던 잡족들을 허용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는 하나님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신앙공동체는 누군가에 의해 독점되는 것이 아니라 연약하고 성숙하지 못한 자들도 함께 가는 공동체라는 것을 알려주시기 위함”이라며 “우리 카이캄이 함께하는 마음이 있을 때 한국교회가 다시 일어날 수 있다. 독립교회가 이러한 일들을 잘 감당했으면 좋겠다”고 독려했다.

또한 “본 회퍼는 ‘교회는 타인을 위해 존재할 때만 교회다. 이것이야말로 값싼 복음이 아니라 값비싼 복음’이라고 말했다”며 “집행부 뿐만 아니라 모든 독립교회가 타인을 위한 교회로 존재하고, 연약한 자를 위해 존재하는 교회로 만들어가는 것이 하나님이 독립교회를 세우신 이유이고,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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