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믿음의 정수는 ‘응답받는 기도’

  • 입력 2016.10.05 10:05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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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혜의강교회 김철웅 목사
 

하루 두 번의 예배, 밥 먹고 잠자는 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 통성기도를 통해 하나님과의 막힌 담을 허무는 ‘3일 30시간 기도집회’가 경기 성남시에 소재한 은혜의강교회(김철웅 목사)에서 3~5일까지 2박3일간 진행됐다.

‘건강한 기도를 회복하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집회는 전국각지에서 모인 200여명의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사력을 다해 무너진 기도의 제단을 수축하는 기도의 대잔치로 성료했다.

집회를 개회하면서 드린 첫 예배 설교에서 김철웅 목사는 “기도만 되면 모든 일이 해결된다. 오직 기도의 목적은 하나님의 응답을 받는 것”이라는 원리를 제시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은 영이시니 우리 육신의 눈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영으로 우리 가운데 임하시고 우리의 기도를 듣고 계시다”면서 “기독교는 하나님과 만나서 소통하는 것이 핵심인데, 혼자 아무리 몇 시간을 떠들고 방언하여도 하나님의 응답을 받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응답받는 기도를 하기 위해서는 예레미야 29장12~13절 말씀을 주목하라면서, 외적으로는 부르짖는 기도, 내적으로는 온 마음으로 구하는 것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기도는 기본적으로 ‘부르짖는 기도’가 정석이다. 하나님이 듣지 못하시니까 부르짖으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사정이 절박한 만큼 부르짖으라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며 “내 자신이 깨닫지 못할지라도 하나님이 보시기에 내가 처한 상황이 그만큼 위기에 다다라 있을 수 있다. 절박하면 악 쓰게 돼 있다”고 역설했다.

또한 김 목사는 “전심, 그야말로 마음의 100%를 모두 쏟아 온 마음으로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나님이 내 앞에 임재해계시다는 것을 믿는다면, 절대로 엉뚱한 데 대고 이야기할 수 없다. 하나님의 임재를 믿는 경외감을 갖고, 오로지 하나님께만 내 마음을 쏟아놓으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또 기독교의 믿음의 정수는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많은 시간 기도했어도, 하나님의 응답을 받지 못했다면 의미 없는 일이다. 신앙과 믿음의 근거는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확증 받아야 하는 것”이라며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 좋고 나쁨은 오직 응답 받느냐, 받지 못하느냐로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기도의 무릎을 꿇으라. 기도해서 응답받으면 내 삶과 사역, 목회, 가정, 사업 등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하나님이 알아서 세워주신다”며 3일 30시간동안 오직 기도에만 전념할 것을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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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도집회는 각 일자별 오전, 오후마다 기도의 주제가 주어지고, 하루를 네 개의 기도트랙으로 나누어 기도에 익숙하지 않은 참석자들까지도 깊이 있는 기도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제시된 기도제목은 3일 △기도를 잃어버린 죄를 회개하는 기도 △기도의 회복을 간구하는 기도, 4일 △성령님이 이끄시는 기도를 거절한 죄를 회개하는 기도 △성령님이 이끄시는 기도의 은혜를 간구하는 기도, 5일 △내 뜻을 이루고 싶은 기도를 고집한 죄를 회개하는 기도 △하나님 뜻을 따르는 기도의 은혜를 간구하는 기도 등이다.

주최 측인 은혜의강교회는 3일 내내 참석자들에게 기도의 불을 붙여주기 위한 기도인도팀, 기도하는 중에 졸거나 잠드는 분을 깨워주기 위한 기도불침번을 운영했으며, 기도가 막혀서 힘든 경우 김철웅 목사에게 상담 받을 수 있도록 기도상담의 시간을 따로 마련했다.

한편 마지막 날인 5일에는 목회자들이 개 교회 사역에 접목할 수 있는 기도사역을 소개하는 시간도 있었다. 이외에도 평신도들이 참여해서 기도훈련을 받을 수 있는 예수중보전투단 사역도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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