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앞에 서약한 세 부부의 뒤늦은 혼례

  • 입력 2014.04.22 14:4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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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하다고 포기했던 지난 설움을 뒤로 하고 세 쌍의 늑다리 부부가 하나님 앞에 공식 혼인서약함으로 평생 헌신하고 사랑할 것을 약속했다.
 
지난 22일 경기도 양주시 아멘교회(우기순 목사)에서 열린 결혼식에서 김영관-김영자, 박선호-이영순, 안병섭-전영숙 집사가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날 결혼식은 오대양육대주여성부흥사협의회가 마련한 무료 결혼식으로써 어려운 경제사정과 곤란한 여건 때문에 혼례를 올리지 못한 부부들을 위해 마련했다.
 
특히 이 세 쌍의 부부들 가운데는 장애인도 포함돼 있어 장애인주일을 맞은 시점에 더욱 뜻깊은 결혼식이 됐다.
 
우기순 목사는 이날의 결혼식을 위해 앞장서 발로 뛰며 후원과 협찬을 약속받았고, 결혼식 당일에도 셔틀버스를 직접 운행하며 이웃과 하객들을 실어날랐다.
 
우기순 목사의 주례로 드려진 결혼예배는 신랑신부 입장과 혼인서약, 권면과 축복기도에 이어 성혼이 선포됐다.
 
우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서로 의지하고 사랑하는 가정이 복을 받는다”면서 “끝까지 하나님 잘 믿고 자녀들 잘 돌보고 생복한 가정 이루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특별히 우기순 목사는 이날 혼례를 올린 세 쌍의 부부의 앞날에 하나님의 축복과 사랑이 넘쳐나길 바라며 축하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자리를 찾아 축사와 격려사를 전한 조요셉 목사(보아스의집)와 곽명주 목사(열방선교교회)는 “아담이 하와에게 ‘이는 내 뼈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고 감탄했듯이 두 사람이 만나 완전한 가정을 이뤘으니 기쁨으로 격려하고 위로하며 하나님 안에서 복된 삶을 누리라”고 축복했다.
 
이번 무료결혼식을 위해 양주시청에서는 쌀을 후원했고, 동광어패럴에서 의류 지원을 비롯해 여러 목회자와 기업체로부터 후원금이 지원됐다.
 
한편 이날 아멘교회에서는 무료결혼식과 함께 제20회 사랑의 위로잔치가 열려 어려운 이웃들을 초청해 예배를 드리고 식사와 의류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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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재 최정숙 목사의 인도로 대표회장 김영배 목사가 기도하고 임은선 목사가 설교말씀을 전했다.
 
임 목사는 요한복음 14장12~18절을 본문으로 ‘소원성취의 비결’ 제하의 말씀을 전하는 가운데 “나이가 어리던 많던 우리 모두의 마음 속에는 소중히 간직한 소원이 있는데 이를 성취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어떤 소원이 이뤄져야 하는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어 “예수의 이름을 간구하는 것이 첫 번째 소원이 되어야 한다. 예수의 이름이 있어야 소원도 이루고 구원도 받고 행복도 누릴 수 있다”며 “예수 이름 앞에 무릎 꿇고 소원을 구하는 여러분 되길 바란다”고 복음을 전했다.
 
이날의 모든 예배와 결혼식을 준비한 우기순 목사는 “사랑의 위로잔치를 통해 서로에게 위로와 격려와 힘이 되어주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 또 무료결혼식을 통해 하나님 은혜 안에서 만나 가정을 이룬 분들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변함없는 사랑과 격려 부탁한다”면서 “앞으로도 소외된 계층을 위한 뜻깊은 행사에 많은 관심과 기도와 후원 부탁한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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