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만델라의 날 기념식 민주화의 성지 광주서 드려져

  • 입력 2014.07.25 08:30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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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전 대통령 넬슨 만델라의 날을 제정한 지 5년 만에 민주화운동의 성지인 광주에서 ‘평화의 사도-넬슨 만델라의날 기념감사예배’가 지난 19일 드려졌다.

광주서구교단협의회(회장 강희욱 목사)와 만델라국회추모위원회(상임위원장 김영진 장로)의 공동주최로 광주미문교회에서 드려진 예배에서는 민주, 평화, 인권의 가치가 강조됐다. 특히 민주화운동의 성지인 광주에서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설교말씀을 전한 안영로 목사(통합 증경총회장)는 “하나님의 섭리와 은총 가운데 인간의 권리와 존엄성을 지키려는 노력이 지속돼왔으나 만델라처럼 한 길을 걸어온 경우는 매우 드물다”면서 “특히 흑인과 소외된 자를 위해 평생을 헌신의 그의 생애는 인류를 감동시켰다”고 말했다.

기장 부총회장이기도 한 김영진 장로는 기념사를 통해 “그는 하나님의 정의를 실현하고자 무려 27년을 투옥당하면서도 가해자인 군부 책임자를 런닝메이트로 부통령에 지명하여 전 아프리카에 만연하던 정치보복을 완전히 정복한 위대한 평화의 사도였다”며 “만델라-김대중-마틴 루터킹 국제평화재단을 창설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지구촌평화운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남아공 대사인 힐튼 데니스 대사와 윤장현 광주시장, 김영진 장로(넬슨 만델라 국회추모 및 기념사업위원회 상임대표), 박경서 박사(UN 초대 인권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사, 개회사, 축사, 기념강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남아공의 힐튼 데니스 주한대사는 “지구촌에서 가장 권위있는 UN과 유네스코로부터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평화의 도시 광주에서 넬슨 만델라의 날 기념식과 강연회, 기념예배가 한국 최초로 거행되도록 힘써주신 관계자들과 시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광주시 교육감 장희국 집사와 광주교단협 대표회장 맹연환 목사가 격려사를 전했다.

광주교단협의회와 서구교단협의회는 매년 주요현안이 있을 때마다 연합과 일치 차원에서 기념예배와 감사예배 등을 함께 드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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