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실행위 열어 안준배 목사 건 논의키로

  • 입력 2014.08.07 08:2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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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한영훈 목사) 제3-6차 임원회가 지난 1일 한교연 회의실에서 열렸다.

임원 65명(출석 21 위임 44)이 참석한 가운데 대표회장 한영훈 목사의 사회로 열린 이날 임원회에서는 사무총장 김춘규 장로로부터 전 사무총장 안준배 목사 소송과 관련된 보고가 이뤄졌다.

법원이 안준배 목사의 손을 들어줌에 따라 한교연 사무총장이 두 사람이 되는 웃지 못할 촌극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한교연은 오는 21일 오후 2시 기독교연합회관 3층 중강당에서 제3-2차 실행위원회를 열어 조사처리위원회 구성 등 대책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임원회는 또한 한기총이 중앙일간지에 낸 비방광고에 대해서도 대책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임원회를 마친 한영훈 대표회장과 임원들은 광화문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단식 농성장을 방문해 19일째 단식중인 유가족 대표(단원고 2학년 유민이 아빠)의 손을 잡고 합심해 기도하면서 노고를 위로하고 세월호 참사의 조속한 진상규명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영훈 대표회장은 유가족 대표에게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되어 유가족의 아픈 상처가 낫게 되기를 기도하겠다”고 전하고, “한국교회가 고통을 당하는 이웃을 위해 사랑과 관심과 지원을 계속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유가족 대표는 한국교회연합이 관심을 가져준데 감사를 표하고 “유가족들은 오직 세월호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만을 원한다”며 “의사자 지정과 대학 특례입학은 정치권에서 거론한 것이지 유가족의 뜻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대표회장 한영훈 목사는 이날 세월호 대책위 공동위원장 최헌구 목사에게 세월호 유가족을 돕기 위한 성금을 전달했다. 이날 방문에는 대표회장 한영훈 목사와 증경대표회장 김요셉 목사, 명예회장 김윤기 목사, 공동회장 김국경 목사와 강진문 목사,와 원종문 목사, 직원들이 참석했다.

한편 한교연은 같은 날 오전 한교연 회의실에서 생명문화(공동대표 박인주)와 업무 협약식을 갖고 생명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생명문화 확산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한교연과 생명문화는 이날 ①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교육 및 자살예방 활동을 위해 교류·협력한다. ②생명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에 적극 참여·협력한다. ③생명사랑 실천을 위한 생명주간 지정(생명 존중 설교)등 생명공동 사회구현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④생명문화 확산을 위해 기타 필요한 사항에 적극 협력한다 등 4개 항을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협약했다.

생명문화는 생명 존중과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산하고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범국민 생명운동을 전개해 온 단체로 오는 2019년까지 5년간 하루 평균 자살자 수 19명을 절반으로 낮추기 위한 생명 2019를 선포하고 종교계, 시민사회, 국민들이 참여하는 범국민적인 생명 존중, 생명사랑, 생명지킴 운동을 실천해 왔다. 생명문화는 전 대통령 사회통합 수석 비서관을 지낸 박인주 씨가 상임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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