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없는 세상, 옳은 말이기는 하되

  • 입력 2017.05.11 11:19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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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통령 취임 이후 꼭 한 번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게 될 것으로 예상 되는 것 중의 하나가 ‘차별 없는 세상’이 아닐까 짐작한다. 도덕적 민주주의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화두일 뿐 아니라 가장 중요한 가치로 부각이 되어 질 듯하다. 뿐만 아니라 인간 사회의 평등을 가로막는 가장 큰 폐단 중의 하나라고 보아도 무리가 없을 것임은 분명하다. 그러니 이러한 기치 아래 뜻을 모아야 할 이유 또한 분명하다고 본다. 그것이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시고 추구하시던 기독교의 기본 정신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그만큼 논란도 적지 않을 것이 분명해 보인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내재되어 있음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모든 일에 차별이 없어야 한다 하여‘참’과 ‘거짓’을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면 안 되는 것처럼 진리와 비 진리(非眞理)를 차별이 없이 함께 용납할 수는 없는 일이다.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땅에 평화를 짓밟는 과격 이슬람이 차별을 없앤다는 명분으로 자유롭게 터를 닦게 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어지럽히는 동성애가 합법화 될 수는 없는 일이다. 선과 악이 차별을 없앤다는 미명 아래 같아질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새 정부 출범에 즈음하여 바라건대는 차별을 없앤다는 명분으로 기독교가 추구하고 주장하는 하나님 나라의 질서가 뒤집히는 일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새 정부가 추구하게 될 그 어떤 정치적 가치보다 숭고하고 영원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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