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보리교회 창립 32주년 맞아 다채로운 문화공연 마련

  • 입력 2017.05.24 15:50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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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갈보리교회(이웅조 목사)가 6월 첫째주 창립기념주일을 맞아 모든 성도들 및 지역 주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들을 준비하고 있다.

갈보리교회는 창립 32주년을 맞아 ‘뮤직드라마 일사각오’를 통해 주기철 목사의 아내 오정모 사모의 순교정신을 본받는 한편 ‘선교음악 찬양제’를 통해 복음과 선교에 더욱 집중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취지다.

갈보리교회는 먼저 6월4일 오후4시 예루살렘성전에서 주기철 목사의 아내 오정모 사모를 주제로 한 ‘뮤직드라마 일사각오’를 무대에 올린다. 주기철 목사와 관련해서는 영화와 공연 등 많은 작품들이 있지만 이번에 무대에 오르는 ‘일사각오’는 오정모 사모에 초점이 맞춰진 작품으로써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복음이 한반도에 전해진 때부터 이 땅의 여성들은 언제나 복음전도와 교회 성장의 주역이었다. 많은 목회자와 믿음의 사람들의 간증에 ‘어머니의 기도’가 빠지지 않고, ‘어머니의 신앙’의 본을 받아 믿음을 키워온 이들이 허다하다는 점은 이를 입증한다.

교육자였던 오정모 사모는 철저한 신앙인이자 투철한 국가관을 가진 애국자였다. ‘뮤직드라마 일사각오’에서는 오 사모가 주기철 목사가 순교에 이르기까지 믿음의 동역자이자 사랑하는 아내로서의 자리를 어떻게 지켜냈는지 그려진다.

오정모 사모 역에는 1997년부터 주기철 목사 아내 역할만 20여년을 연기해 온 베테랑 배우 김민정 권사가 맡아 열연을 펼치고, 시어머니 조재선 역에는 탤런트 이경순 권사, 백인숙 전도사 역에는 연극배우 김지영, 윤 집사 역에는 배우 김유나가 맡아 여성 4인극으로 진행된다.

특히 김민정 권사도 주기철 목사의 아내 역할만 줄곧 맡아오다가 오정모 사모가 메인이 된 공연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권사는 오정모 사모의 신앙을 표현하기에 스스로 부족하다며 20여년을 망설이다가 용기를 내어 이 공연을 위해 5~6년간 기도로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져 기대를 더하고 있다.

갈보리교회 예배담당 김영관 목사는 “지금 한국교회가 위기라고 하지만 여성들과 어머니들이 깨어있는 한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 한국교회의 여성들이 오정모 사모님의 삶과 신앙을 통해 다시 한 번 신앙을 점검하고 복음을 위해 헌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이 공연을 통해 일사각오 정신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예수를 따르는 삶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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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주인 6월11일 오후4시에는 갈보리교회 음악인들로 준비된 제1회 선교음악 찬양제가 ‘주와 함께 어디든지 가리라’라는 주제로 열린다.

출연진은 모두 갈보리교회 출석교인으로 각 예배 성가대 지휘자와 반주자, 솔리스트, 오케스트라 단원들로 구성됐으며, 현재 교수로 출강 중인 전문 음악인들로 이뤄졌다.

이번 선교음악 찬양제는 믿지 않는 이들을 초청해 전도하는 장으로도 활용되는 만큼 성가곡에 국한되지 않고 아리아, 유명 클래식 등이 함께 연주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음악회는 해외 선교지 후원을 목적으로 마련된다. 찬양제는 무료입장이지만 출연진들의 사례비 전액이 선교후원비로 책정되고, 연주회 중 선교지를 위한 자발적인 헌금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갈보리교회 담임 이웅조 목사는 “갈보리교회를 세우시고 32년 동안 사명을 따라 정진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이번에 마련한 뮤직드라마와 선교 찬양제를 통해 교회 내적으로는 모두의 신앙이 성숙되는 계기로 삼고 교회 외적으로는 많은 이들이 복음에 귀 기울이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갈보리교회가 주어진 사명에 충실하며 복음을 위해 헌신하는 공동체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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