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평화걷기조직위, 새 정부에 평화통일 비전 제안

  • 입력 2017.05.30 15:16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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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여성·평화단체로 구성된 2017여성평화걷기조직위원회(공동대표 김성은 최병일)가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5월24일 2017 여성평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전쟁 없는 한반도와 동북아를 위한 여성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30여개 시민단체 관계자와 시민 등 120명이 참여해 사회 각 분야별 새로운 평화통일의 비전을 제안하기 위해 라운딩테이블 토론이 진행됐다.

라운딩테이블 토론 주제는 △한국전쟁과 분단, 여성의 삶과 희망 △왜 평화담론의 확산이 필요한가 △평화와 종교 그리고 여성 △마음의 38선 없애는 문화소통의 지속가능한 교류방안 △바리데기프로젝트: 남북한 여성 DMZ평화생태마을 만들기 등이다. 토론 결과를 바탕으로 새 정부에 바라는 호소문을 작성하고 발표하면서 마무리됐다.

이날 여성들은 새 정부에 △한반도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남북대화와 협상 즉각 재개 △중단된 남북교류협력 재개, 이산가족 재결합 추진 △평화통일 정책과정에 여성의 참여를 남녀 동수로 확대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여 군비 경쟁에 소요되는 비용을 시민 복지에 사용 △비극의 땅 DMZ의 평화적 이용 보장 △순수목적의 남북문화예술교류 제도화 등을 촉구했다.

한편 2017여성평화걷기조직위원회는 27일 임진각 일대에서 DMZ를 걷는 여성평화걷기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날 참여한 분단 1, 2, 3, 4세대 여성들과 시민들은 세계 평화를 염원하며 파주 민간인 통제선 내 생태탐방로와 평화누리길 일부 구간을 걸었다.

평화걷기 사이사이에는 열린 공연, 평화의 어울림, 평화 플래시몹, 시민평화합창단의 공연, 함께누리 풍물패 공연, 평화의 대동농리 등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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