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제23대 대표회장 후보자 정견발표회 열려

  • 입력 2017.08.17 19:36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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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제23대 대표회장 후보자 정견발표가 지난 17일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기호 1번 엄기호 목사(여의도순복음총회)와 기호 2번 서대천 목사(글로벌선교회), 기호 3번 김노아 목사(성서총회)가 모두 참석했다.

대표회장 후보 등록 이후 공식적인 첫 발언 기회를 얻은 세 후보는 출마의 변과 함께 각자의 입장과 정책들을 제시하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정견발표회는 세 후보들에게 각 5분씩의 모두발언 기회가 주어진 후 선거관리위원회의 3가지 공통질문에 답변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후 후보자들에게 한 차례씩의 추가 답변시간이 허락됐고, 한 후보당 3개씩 기자들의 추가 질의가 이뤄졌다. 후보자들에게는 곤란한 질문에 대한 거부권도 보장됐다.

기호 순서에 따라 가장 먼저 소견을 발표한 엄기호 목사는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소명 앞에 거듭나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며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통해 대정부와 대사회적 사명을 감당해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단사이비는 양면의 대책을 수행해 성경적 신앙만을 견고히 계승해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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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 목사는 “더 이상의 소모적인 비판과 논쟁과 소송을 지양하고,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자정노역으로 말미암아, 상실한 교회의 영광을 되찾고 교회다움을 회복해나가는 일이 그 어떤 무수한 사업계획보다도 우선되어야 한다고 믿는다”며 “한국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열망이, 한기총의 성사업의 명분이 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지지와 신뢰를 받는 한기총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일에 전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보수위원장으로서 섬기는 동안 어찌하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려는 일념 가운데 열망해온 대로, 앞으로는 집약된 에너지, 집결된 역량을 발휘하여 대정부 대사회적 차원에서 매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특정 종교 편향정책을 통한 역차별적 제도와 과감히 맞서 한국교회의 권익보호를 위해, 실질적으로 교회와 성도가 보호받을 수 있는 해법을 책임감 있게 모색해나가겠다”면서 “한국교회를 향한 무수한 도전과 호도하는 억측성 보도들, 기독교의 근간을 흔드는 숱한 사회적 이슈들에 대해서도 적극 대처하며 한국교회의 역량을 결집시켜 외치고 행동하는 일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피력했다.

두 번째로 소견을 밝힌 서대천 목사는 “우리 기독교는 하나님을 상실하고 있다. 한국 기독교의 이름은 있으나 기독교의 능력이 없으며 기독교의 전통이 사라졌다. 한기총은 기독교 대표기관에서 밀려나고 있다”고 현실 인식을 전하며 “한기총이 앞장서서 이 땅에 하나님을 알아가도록 하겠다. 한국교회의 새 희망이 되기 위해 한기총이 먼저 각성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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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목사는 “세상은 광란의 질주를 일으며 약자를 짓밟고, 인간의 존엄을 짓밟는 유물론이 판을 친다. 교회들까지 동물적인 본능으로 다른 교회를 제거하고 상대 교회와 경쟁을 하면서 서로 올라서려고 한다. 젊은이들이 통째로 동성애에 빠져들고 있다”면서 “기독교의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한기총이 시대를 살리기 위해 제도적 역량을 강화하면서 성령의 충만함을 힘입어 사랑을 나누도록 이 민족이 춤추는 하나님 나라의 잔치를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저는 이 나라의 청소년들을 다음 시대의 리더로 키워가는 일에 기독교 교육으로 세상 교육보다도 더 우수한 글로벌 리더를 키워냈다”며 “이제 한기총으로 하여금 기독교의 진리로 사랑을 실현하는 교회 교육모델을 만들어 내겠다. 100년 전 기독교 교육이 사회를 이끌어 갔듯이, 이제 다시 한국의 교회 교육이 유치원 교육에서부터 초등학교, 중등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교육의 모델로 발전하여 결과적으로 민족, 국가와 종교, 사회의 분쟁을 예방하고 하나님 나라의 평화가 이뤄지도록 한국교회의 희망이 되도록 하겠다”고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잡은 김노아 목사는 “신천지가 확장되고 있는데 반드시 신천지를 잡아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나왔다”며 “신천지를 무너뜨리기 위한 성경적인 준비와 바로잡을 보완이 되어 있다. 전 사회적으로 신천지에 대한 특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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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직 말씀으로 돌아가는 한국교회의 풍토를 조성해서 오직 말씀으로 일어서는 한국교회를 만들겠다. 대형교단과 소형교단이 서로 협력하는 연합단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한기총 회관 건립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며, 7.7정관으로 회복해 대표회장들이 자기 입맛대로 정관을 고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회비 납입의무를 다하지 않거나 탈퇴 및 행정보류된 교단은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유보하는 강력한 조항을 만들겠다”고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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