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갱협 신임 대표회장 김태일 목사 선출

  • 입력 2017.08.28 08:31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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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이하 교갱협)가 8월21~23일 안성 사랑의교회 수양관에서 ‘개혁!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롬1:17)를 주제로 700여 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2차 영성수련회와 12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해에 열린 금번 수련회는 처음부터 마지막 시간까지 목회자 자신이 개혁되어야만 교회와 교단, 조국교회가 새롭게 되어 민족을 살리고, 이를 통해 그리스도의 복음을 온땅에 선포한다는 교갱협 창립 당시의 목표를 재확인했으며, 개혁교회는 날마다 개혁되어야 하고, 개혁의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전진해야 할 새로운 동기를 부여받은 시간이었다.

환영인사를 전한 대표회장 이건영 목사(인천제2교회)는 “종교개혁 500주년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축하객으로 한 해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조문객으로 보내고 있다. 종교개혁은 교회의 타락으로 시작됐고 교회의 회복으로 완성된다”면서 “종교개혁은 목사의 개혁이며 교역자가 성숙되는 과정을 인내로 기도하며 함께하는 장로들의 개혁이다. 수련회 동안 자신을 바라보며 개혁시키는데 자그마한 열매를 바치고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제12차 정기총회에서는 대표회장 김태일 목사(인천계산교회)를 비롯한 새로운 임원진이 구성됐다.

△상임회장 김찬곤 목사(안양석수교회) △상임총무 현상민 목사(성산교회) △서기 박성규 목사 △회계 이권희 목사 △감사 남능현 김기철 목사 등이다.

아울러 22년간 사무총장으로 수고한 이상화 목사가 ‘협동총무’로 옮겨갔으며, 상임총무로 수고한 장봉생 목사(서대문교회)는 공동대표로, 이상렬 목사(서머나교회)는 고문으로 위촉됐다. 각 전문위원회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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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예배에서 마태복음 28장5~10절을 본문으로 ‘갈릴리에서 만나자’ 제하의 말씀을 전한 이사장 김경원 목사(서현교회)는 “부활하신 후에 굳이 예수님이 갈릴리에서 만나자고 하신 것은 제자들을 처음 만난 장소이자 예수님을 향해 신앙을 고백한 곳,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헌신을 각오한 곳이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가야 할 갈릴리는 처음 주님을 만났던 신앙의 출발지, 사역자로서 헌신을 각오한 그곳, 헌신의 열정을 가지고 출발했던 현장”이라고 지목했다.

이어 “교갱협의 정신을 다시 회복해야 한다. 우리 자신을 갱신시키고, 이를 통해 교단을 갱신하자는 교갱협의 핵심가치를 물려받은 자부심을 간직하라”고 당부했다.

2박3일간 진행된 영성수련회에서는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와 김성수 목사(영광제일교회), 백동조 목사(목포사랑의교회), 황정식 목사(성문교회), 이정준 목사(영산포교회)가 설교말씀을 전했다.

또한 정운락 목사(김포제일교회)와 이권희 목사(신일교회)가 인도한 기도회를 통해 △목회자 자신의 갱신 △섬기는 교회 △한국교회와 신학생들 △다음세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목회자 △나 자신이 먼저 개혁되도록 △목회자 가정의 회복 △남북통일과 동성애 문제의 해결을 위해 △총회의 갱신과 교갱협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아울러 최종천 목사(분당중앙교회)는 담임목회자 특강에서 ‘종교인 과세 시행을 앞둔 목회적 준비 및 재정운영 관리의 실제’를 주제로 풍부한 경험과 준비를 바탕으로 목회자의 결단을 촉구해서 참석자들의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으며, 이규현 목사(은혜의동산교회)는 부교역자 특강에서 ‘CITY TO CITY에서 배우는 교회’를 주제로 교회 개척의 방법론이 아니라 이유와 목적, 적용을 돕는 깊은 목회철학을 제시해 부교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종교개혁 500주년, 한국교회 개혁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는 김기철 목사(정읍성광교회)의 진행으로 지용근 대표(지앤컴리서치), 변상욱 대기자(CBS), 김병국 기자(기독신문), 신종철 목사(예인교회) 순으로 발제한 후 토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폐회인사를 전한 신임 대표회장 김태일 목사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면서 나부터 갱신하면 교단과 한국교회를 갱신하도록 주님께서 우리를 도우실 것이다. 아무리 현실이 어렵더라도 1년 후에 다시 살아남아서 이곳으로 귀환하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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