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교단 이대위 임보라 목사 관련 ‘이단적 사상’ 결론

  • 입력 2017.09.04 13:46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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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 기감, 기성, 기침, 백석, 통합, 합동, 합신 등 8개 교단 이대위가 ‘임보라 목사의 이단적 경향에 관한 보고서’를 채택하고 임보라 목사의 사상이 이단적 사상이라고 결론내렸다.

지난 1일 고신총회 회의실에서 ‘한국교회 8개 교단 이단대책위원장 연석회의’를 가진 이들은 8개 교단 총회와 각 교단 내에 설치되어 있는 이단연구 기관에 보고서 및 의견을 발송하여, 8개 교단이 임보라 목사의 이단적 경향에 대한 바른 판단을 해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날 채택된 보고서에 따르면 임보라 목사의 이단성은 크게 신론적 이단성과 동성애를 성경적인 것이라는 주장, 잘못된 가족제도를 주장, 구원론적 이단성, 안식일의 의미 왜곡, 정통교회와 신학을 비판하고 공격한다는 점이다.

특히 신론적 이단성에 있어 △하나님도 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여성 하나님을 주장한다 △하나님을 커밍아웃 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성경적 유일신을 부정한다고 지적했다.

동성애와 관련해서는 △하나님이 인간에게 다양한 성 정체성을 심어 주셨다고 주장한다 △성경은 동성애를 금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성경은 동성애를 금하는 것이 아니라 남창을 금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소돔과 고모라가 심판 받은 것은 동성애가 원인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동성애를 죄악시 하는 것은 이성애 중심의 사회적 산물이라고 주장한다는 것.

이 외에도 △동성결혼 가족을 정당화 한다 △근친상간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원주의적 구원론을 주장한다 △정통 기독교를 편견과 무지하다고 비판한다 △정통 기독교의 성경 해석을 문자주의라고 비판하며, 인권에 대한 이해도가 천박하다고 비판한다 등의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15페이지 분량의 보고서에는 임보라 목사의 설교 내용도 인용되어 공개됐다.

그 가운데에는 “하나님에게 있어서 자꾸 무성을 강요함으로써 하나님이 갖고 있는 성성을 자꾸 거세”시킨다는 내용과 “여성 하나님 여성 야훼를 회복해야 한다”, “이성애만을 기반으로 하는 기독교 교리가 정말 온전한 하나님의 축복을 다 담을 수 있겠나” 등의 내용들이 담겨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임보라 목사는 정통 교회를 공격하면서, 정통 교리의 성경해석은 성경을 잘못 해석한 것이고, 자기들의 이상한 교리와 주장이 성경적이라고 주장한다. 이것은 여느 이단들이 주장하는 내용과 전혀 다를 바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임보라 목사가 성경의 가르침과 반대되는 주장을 하며 ‘성경이 동성애를 죄로 규정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라며 “이런 임보라 목사의 이단적 주장이 동성애자들과 동성애를 옹호하는 자들 사이에서 급격하게 전파되고 있다. 한국교회는 교회와 성도들을 보호하기 위해 임보라 목사의 사상이 이단적 사상이라는 것을 알려야 할 것”이라고 그 필요성을 밝혔다.

비공개로 진행된 연석회의 후 기자회견을 가진 8개 교단 이대위는 “임보라 목사가 기장 교단에 소속되어 있음을 존중히 여겨 교단의 의견을 듣고자 의견을 물었음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인 답변이 없음을 아쉽게 생각하며, 답변이 없음을 전제하여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타 교단에 속한 목사의 이단관련 조사가 타당하느냐는 문제에 대해 “임보라 목사는 교단을 벗어나 활동하고 있으며, 교파를 초월하여 기독교를 왜곡하게 하고 있으면서, ‘타 교단 소속 목사’라는 근거를 대며 자신에 대한 연구 자체를 마치 합당하지 않고, 정당하지 못한 것으로 주장하는 태도는 온당치 않은 자세”라고 답했다.

또한 “임보라 목사는 동성애자를 비롯한 성소수자들의 인권을 위하여 일하는 인권운동가로 묘사되고 있으며, 본인 또한 그렇게 주장하면서 성경에 근거하여 자신의 활동에 대한 정당성을 제시하고 있으므로, 기독교가 임보라 목사의 성경 해석 및 주장에 대해 관찰 및 조사 그리고 연구를 함은 마땅한 일”이라고 입장을 정리했다.

이어 “임보라 목사는 성경해석에 돌이킬 수 없는 오류를 범하고 있으며, 그러한 까닭에 교회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주장들을 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8개 교단 이대위원장 연석회의 결과 동성애가 성경적으로 죄악임을 확인하며, 이에 반하는 임보라 목사의 행위를 더 이상 허용할 수 없다는데 공감한다”고 전했다.

따라서 이들은 “8개 교단 총회와 각 교단 내에 설치되어 있는 이단연구 기관에 8개 교단 이대위원장 모임에서 채택한 보고서 및 의견을 발송하여, 8개 교단이 임보라 목사의 이단적 경향에 대한 바른 판단을 해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연석회의에서는 각 교단별 보고되는 이단 관련 내용들을 공유하며,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논의키로 했다.

이날 보고된 바에 따르면 예장대신은 신옥주, 김성로, 구요한, 소에스더, 이인규, 인도요가에 대해, 예장합동은 김풍일(김노아), 임보라, 김성로, 정동수, 이인규, 스베덴보리에 대해, 예장합신은 전태식, 정원, 문제선, 조종성, 황규학에 대해, 기침은 김성로에 대해 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춘천한마음교회 김성로 목사와 관련해서는 기침 검증위 조사 결과 오류들을 인정하고 수정을 약속한 만큼 기침 교단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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