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테트합창단 종교개혁 500주년 특별연주회 마련

  • 입력 2017.09.26 21:53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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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서울모테트합창단(지휘 박치용)이 10월2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107회 특별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종교와 역사 뿐 아니라 음악적으로도 커다란 변화를 일으킨 종교개혁의 의미를 후대 작곡가들의 곡을 통해 되새기고 기념하고자 기획된 이번 연주회는 서울모테트청소년합창단과 서울베아투스합창단의 특별 협연으로 꾸며진다.

1부에서는 마틴 루터의 대표적인 코랄(chorale)로 알려진 ‘내 주는 강한 성이요’의 선율을 기반으로 작곡된 O.Nicolai 의 ‘Ein feste Burg ist unser Gott’와 루터의 음악 동역자인 게오르크 오토의 제자였던 H.Schütz 의 다윗시편 중 SWV 43과 SWV 45 두 곡을 연주한다.

1부 마지막 곡으로는 J.S.Bach가 종교개혁 기념일을 위해 작곡했다고 알려진 ‘Nun danket alle Gott, BWV 192’를 연주한다.

2부에서는 1부의 칸타타에 이어 종교개혁 기념일을 위한 J.S.bach의 칸타타 ‘Gott, der Herr, ist Sonn und Schild, BWV 79’를 연주하며, 2부 후반부에는 1부 첫 곡과 같이 마틴 루터의 코랄 ‘내 주는 강한 성이요’을 사용한 ‘Ein feste Burg ist unser Gott, BWV 80’을 연주한다.

서울모테트합창단측은 “종교 개혁자 마틴 루터는 친구 발터에게 보낸 편지에 ‘만약 신학자가 되지 않았다면 음악가가 되었을 것‘이라고 적을 정도로 음악적 소양이 탁월했다. 그가 번역한 독일어 성경과 그가 탄생시킨 코랄은 후대 작곡가들의 음악적 원천이 되었으며 5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러 형태로 연주되고 있다”면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준비한 이번 특별 연주회를 통해 종교개혁신앙을 음악적 예술로 승화시킨 후대 작곡가들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음악이 가야할 방향성과 참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울모테트합창단 제107회 특별 정기연주회는 지휘 박치용(서울모테트합창단 상임지휘자), 소프라노 오은경, 알토 정수연, 테너 최상호, 베이스 정록기, 알테무지크서울, 서울모테트청소년합창단, 서울베아투스합창단이 협연한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서울모테트합창단 사이트(www.seoulmotet.com)를 비롯해 예술의전당티켓, 나눔티켓,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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