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회는 감리교의 위대한 유산이자 부흥의 핵심”

  • 입력 2017.09.30 08:37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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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회는 감리교회의 가장 기초적인 소그룹 조직으로서 속회원 가정을 돌아가며 예배를 드리고 기도하며 친교 하는 작은 교회라 할 수 있다. 감리교 창시자인 요한 웨슬리에 의해 처음 조직된 속회는 감리교 부흥의 원동력이자 핵심 조직임에 틀림없다.

속회를 통해 교회 회복과 부흥을 갈망하며 시작된 소그룹 속회 연구 기관 속회연구원(원장 박동찬 목사)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감사예배를 드리며 앞으로의 힘찬 포부를 밝혔다.

지난 9월21일 광화문 감리회 본부 16층 회의실에서 열린 감사예배는 서길원 목사(부이사장)의 사회로 김낙환 교육국 총무의 기도, 천성환 이사의 성경봉독에 이어 전명구 감독회장의 설교가 있었다.

전 감독회장은 “웨슬리는 개인의 영적 성숙과 사회변혁을 강조했고, 이는 전 세계에 영향을 주었다. 그가 조직한 ‘속회’는 감리교의 위대한 유산이자 전통이며, 감리교 부흥의 비결이자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근래 속회가 제 구실을 다하지 못하고, 참여도가 낮아짐에 따라 그 효과가 미비해지고 있다. 사실상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처지”라며 “웨슬리 당시 암흑기를 지나던 영국사회처럼 작금의 한국사회도 영적·도덕적 위기를 겪고 있다. 우리가 함께 기도하고 하나님이 지혜를 주신다면 아직도 속회는 감리교와 한국교회, 한국사회의 희망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속회연구원의 10년 역사를 함께 걸어온 10년 근속자들에 대한 감사패 전달의 시간도 마련됐다. 이날 최이우 김철한 박용호 이철 박동찬 서길원 서인석 이성우 장이규 천성환 목사에 대해 감사패가 수여됐다.

축사를 전한 최이우 목사(종교교회)는 “감리회는 성도들을 열심히 훈련시켜 속회의 내실을 기하고, 이를 통해 부흥을 꾀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 특히 속회연구원 내 훈련원 양성에 힘쓰자”고 독려했다.

한편 속회연구원은 2007년 9월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같은 해 총회실행부위원회에서 총회 기관으로 인준 받은 바 있으며, 속회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개교회 현장에 맞는 속회의 회복과 부흥방안을 모색하며 목회자와 평신도를 위한 세미나 개최, 속회 교재 출판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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