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현 전자바이올린으로 찬양하는 새린 첫 앨범 선보여

  • 입력 2017.10.11 15:46
  • 기자명 강원숙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크기변환_새린 신보.jpg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새린의 첫 번째 찬양 앨범이 나왔다. 주를 찬양하며 주님께 더욱 가까이 가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Nearer’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4현 악기인 바이올린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던 그녀는 솔로 공연을 통해 집회를 인도하다보니 혼자서 표현할 수 있는 음색과 음역대에 한계를 느꼈다고 한다. 그래서 직접 영국에 의뢰하여 비올라 C현을 추가한 5현 전자바이올린으로 연주하고 있다.

활동하고 있는 예명 ‘새린’ 또한 항상 새로움을 잃지 않으려는 마음을 담아 ‘새’로운 바이올‘린’의 준말이다. 예쁜 이름처럼 발랄하고 활발해 보이지만 거친 광야와 같은 시간을 지나 찬양사역자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고백한다.

“아버지의 사업 부도로 가정형편이 어려워져서 악기도 없고 레슨도 받지 못했지만, 늘 장래희망 란에는 ‘바이올리니스트’라고 적곤 했어요. 하나님께서 그 분의 때에 그 분의 방법으로 악기와 선생님을 준비시켜주셨고, 마침내 바이올리니스트가 되어 하나님을 찬양하게 되었습니다.”

부도 이후 전두엽 축소로 인한 치매 판정을 받은 새린의 아버지. 인지, 공감각, 언어 등 모든 기능이 현저히 낮아져 아기처럼 우는 아버지를 모시고 새린은 연주를 다니며 삶과 사역 가운데 풍성히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다고 전한다.

그렇게 삶으로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가 이번 앨범 ‘Nearer’에 그대로 녹아져 있다. 수록곡 ‘하나님의 나팔소리’는 하늘 잔치에 초대되어 기뻐하는 사람들을 상상하며 만든 곡으로, 전자바이올린과 트럼펫의 경쾌한 박자가 조화를 이룬다.

많은 크리스천에게 사랑 받은 명 CCM ‘십자가의 전달자’ 또한 새린의 편곡으로 동양적이고 신비로운 선율을 덧입었다. 영화 ‘타이타닉’의 명장면에서 울려퍼진 찬송 ‘내 주를 가까이’ 또한 새린이 직접 편곡했는데, 지난해 암투병을 이겨낸 그녀의 친언니인 첼리스트 오새란과 함께 감사의 찬양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밖에도 하나님 앞에서 기쁨의 찬양을 드린 다윗을 묵상하며 편곡한 ‘변찮는 주님의 사랑과’, 민요 ‘아리랑’을 믹스해 해금과 함께 연주한 ‘Amazing Grace’ 등 새린의 전자바이올린 연주가 더해져 풍성해진 찬양 곡들이 이번 앨범에 풍성히 담겼다.

새린은 “저의 삶 구석구석에 간섭해주시고, 인도해주시는 삶의 간증과 마음의 기도를 바이올린에 담아 전하고자 한다”며 “저의 손끝에서 나오는 모든 음악이 복음의 씨앗이 되어 사람들 마음에 심겨지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