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둡고 위험한 골목을 빛의 예술로 밝혀

  • 입력 2017.10.16 09:10
  • 기자명 임경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0.jpg
 

어두운 마을 골목길을 밝히고 아름다운 문화거리로 새롭게 조성하기 위해 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원장 장헌일 목사)과 빛과예술로(대표 김광용 작가)가 나섰다.

이들은 지난 13일 서울시 마포구 대흥동 주민자치센터(동장 한두호)와 함께 서울 신촌 우리갤러리(대표 김연태 목사), 새롬문화센터(대표 마지원 목사)에서 ‘우리 마을 불 밝히기’ 비전선포식 및 시연을 개최했다.

이날 대흥동 마을 불 밝히기는 지역교회 교인들이 직접 헌금하여 설치된 아트시트조명으로 어두웠던 마을 골목골목을 환하게 비췄다. 나아가 단순히 어두운 곳을 환하게 만드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작품을 전시하는 아티스트 조명으로 빛에 문화라는 생명을 불어넣어 빛과 문화로 환하게 밝아지는 마을을 만들어 나가는 사업이다.

우리 마을만의 역사와 특징을 마을 곳곳에 문화예술로 표현하여 마을의 테마로 문화브랜드를 만들어 나가는 사업이다.

환영사를 전한 장헌일 원장은 “대흥동교동협의회를 중심으로 관내 18개 교회가 연합하여 교회의 공교회성과 공공성 회복, 참여를 통해 지역 주민들을 섬기는 사업”이라며 “많은 이들이 깨끗하고 밝은 건강한 마을 공동체를 형성하여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김광용 작가는 “빛 갤러리를 통해 밤에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 명소를 마을 곳곳에 만들어 모두가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마을을 만들어 가자”며 “아티스트 조명을 통한 공공미술 운동을 함께하자”고 말했다.

한두호 동장은 “재개발 과정에서 쓰레기 무단투기, 노상방뇨 등으로 더럽혀지기 쉬운 어두운 골목, 혼자 걷기 불안한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골목이 교동협의회의 적극적인 참여로 더 밝아지고 깨끗한 거리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게 됐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갤러리와 문화센터를 통해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김연태 목사와 마지원 목사는 “어두웠던 골목을 지역주민은 물론 그 골목을 지나가는 누구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변화시키는 빛 갤러리 사업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몰라보게 변신한 골목을 보고 지역 주민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모고 교회도 큰 보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과 빛과예술로, 기독교계가 함께 협력하여 참여한 마을 불 밝히기 사업은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마을 환경 개선 사업이자 문화복지 사업이다.

한편 오는 21일 대흥동주민센터에서 개최되는 대흥이네 마을축제에서는 대흥동의 산 역사를 빛으로 조명하는 빛갤러리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