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훈 대표회장 사퇴여부 대의원들에 달렸다

  • 입력 2014.08.26 07:48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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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한영훈 목사가 9월 임시총회에서 대의원들의 뜻을 물어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회장은 지난 25일 한교연 지도자들에게 발송한 서신에서 “9월 말로 예정된 임시총회에서 대의원들의 뜻을 묻고 따르기로 했다”며 “정관을 개정, 경과조치를 통해 제3기 기간을 오는 11월 말까지로 앞당기고 제4기를 출범시키는 안을 다룰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임시총회에서 이 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당초 예정된 차기총회인 내년 1월29일까지 대표회장직을 성실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한 대표회장은 “두 달 동안 자숙하고 기도하면서 여러 교계 현실 가운데 9월에 물러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했다”면서 “임기 동안 성실하게 한교연과 한국교회를 위해 대표회장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회장은 지난 6월 대법원으로부터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후 통합측으로부터 요구사항을 전달받는 등 압박을 받아왔다.

결국 7~8월 자숙하는 기간을 갖고 대내외적인 모든 행사를 자제하면서 명예회장, 초대 대표회장, 직전 대표회장, 공동회장, 부회장, 총무단, 임원들 약 30여명 이상 단독으로 대화하고, 외부와 완전히 단절하고 기도한 결과 이와 같은 결론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회장이 임시총회에서 대의원들의 뜻을 물어 남은 임기를 채울 것인지 사퇴할 것인지 결정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대의원들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대표회장은 지난 21일 개최된 한교연 제3-2차 실행위원회에서 수일 내 중대발표가 있다는 점을 밝히고 실행위원들에게 계속 기도해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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