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총연 산하 대회·노회임원 연석회의 개최

  • 입력 2017.11.28 11:33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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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개혁총연(총회장 이은재 목사)이 11월23일 서울 중흥교회(엄신형 목사)에서 산하 대회·노회임원 연석회의를 열고, ‘지켜야 할 것, 개혁해야 할 것’에 대한 발전적인 논의를 나눴다.

이날 연석회의에는 총회 산하 5개 대회와 65개 노회에서 증경대회장, 대회장과 임원, 증경노회장 및 임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연석회의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김정님 목사(부총회장)의 인도로 이창길 목사(서기)의 기도, 노승진 목사(회의록서기)의 성경봉독과 송운화 목사(회계)의 봉헌기도에 이어 엄신형 목사(증경총회장)의 설교가 있었다.

엄 목사는 ‘구하라’(약 4:1~3) 제하의 설교에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시·공간을 초월하여 모든 것을 공급해주실 수 있는 분이다. 심지어 당신의 아들도 아끼지 아니하시고 내어주신 하나님이신데, 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면 주실 것”이라며 “우리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기도로 그 분을 감동시키자”고 독려했다.

이어진 특별기도 시간에는 △나라와 민족, 정치, 경제 안정 △제102회기 총회, 대회, 노회, 지교회 △동성애 차별금지법과 이슬람 퇴치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해 정상업 목사(남북대회장), 이창순 목사(부총회장), 조완형 목사(부총회장), 김승자 목사(한남대회장)가 기도를 인도했다.

격려사를 전한 배동률 목사(증경총회장)는 “여기 모인 여러분들은 스스로가 작은 씨앗이라도 되겠다는 심정으로 마음을 모으고, 힘과 뜻을 모아서 총회, 대회, 노회, 지교회를 위해 힘쓰고 계시다. 여러분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빛이 비춰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최원석 목사(증경총회장) 또한 “놀라운 부흥의 불길을 일으킨 초대교회 사람들도 사실 평범한 보통 사람들이다. 지혜롭고 능력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우리도 말씀대로 믿고 고백하며 나아가자”고 축사했다.

1부 예배는 진상철 목사(증경총회장)의 축도로 마쳤고, 2부 연석회의는 현베드로 목사(중부대회장)의 사회로 진행돼 △동성애 반대(김지연 약사) △교회학교 발전 방안(이광재 목사) △교회 예전(모종운 목사) △교회부흥 방안(진상철 목사) △종교인 과세 성명서(이은재 목사) △총회사업설명 총회신문 MOU(열린사이버대학교, 개신대학원대학교) 등의 세미나가 이어졌다.

이광재 목사는 교회학교 발전 방안 소개에서 “과거 교회는 어린이들의 놀이터였지만, 지금의 교회는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교회 안에 머물게 할 것인가’를 고심하고 있다. 그리고 이 고민은 우리 교단과 교회 목사님들도 해야만 하는 고민”이라고 제언했다.

이 목사는 “그러나 문제가 있으면 분명 답도 있다. 교회가 교회학교에 대해 관심과 투자를 늘리고, 아동부에서부터 중·고등부, 청년·대학부 등 교회학교 발전을 위해 힘써야 한다”며 “특별히 이번에 총회에서 교회학교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연합 여름성경학교를 준비하고 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소개했다.

모종운 목사는 교회예전과 관련해 장로교 전통 예배 모범에 대해 설명했다. 모 목사는 “임직 예배 시 순서를 맡은 분들은 임직이 하나님께 드리는 귀한 일인 것을 기억하고, 맡은 순서와 관계가 없는 불필요한 말을 삼가야 한다. 특히 강당에 앉은 순서자가 바른 정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회부흥전략에 대해 진상철 목사는 “교회부흥을 위해 수도 없이 산기도, 금식기도를 해봤어도 부흥의 기준이 어디까지인지 모르겠다. 그러나 교회부흥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인 목사의 영적 체험”이라며 “목사가 뜨거워야 하고, 교회가 뜨거워야 하고, 성도가 뜨거워야 한다”고 권면했다.

이날 총회장 이은재 목사는 직접 강사로 나서 ‘뜨거운 감자’인 종교인과세에 대해 설명하고, 2년 유예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목사는 “대한민국정부가 시도하는 종교인과세는 평등과 비례의 원칙이나, 종교와 정치의 분리와 종교자유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헌법정신을 무시하여 위헌의 소지가 충분하다”고 비판했다.

성명서는 △국가에서 시행하는 종교인과세는 종교의 자유와 민주주의 정신 훼손한 것 △종교인과세는 형평성에 대한 균형을 상실한 것 △정부는 과세를 통해 교회의 종교활동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 △교회의 종교인은 개인사업자가 아니다 △국가권력이 국가폭력이 되지 말아야 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개혁총연은 이날 개신대학원대학교,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와의 MOU 소식을 밝히기도 했다. 이은재 목사는 “개신대학원대학교와의 MOU를 통해 우리 교단의 많은 목회자들도 더 심도있게 공부를 하고, 대학원대학교의 졸업장을 수여받을 수 있게 됐다. 또 개척교회의 어려운 사정으로 인해 대학을 가지 못한 목회자 자녀들과 성도들의 자녀 등이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에서는 정규 대학교 이수학점인 140학점을 취득할 수 있으며, 선착순 30명에 한해 장학제도도 누릴 수 있다.

끝으로 이은재 목사는 교단 인준 신문인 한국기독교신문에 관해서도 “인준 받고 시작한 것이니만큼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고, 증경총회장 엄신형 목사 역시 “교단의 신문이 있게 되면 교단을 향한 외부 공격에 대해 미리 알아 방어할 수 있고, 교단의 부흥 성장소식을 교계에 알릴 수 있는 매개체가 된다”고 첨언했다.

이날 연석회의는 저녁식사 만찬과 친교의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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