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캄 “성장한 만큼 책임도 감당하겠다”

  • 입력 2014.08.27 15:5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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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회장 신상우 목사, 이하 카이캄)가 최근 일부 오해들로 곤란을 겪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이캄이 1997년 첫 발을 내디딘 때만 해도 국내 독립교회연합회로서 유일했고, 최소한 다른 단체와 혼란을 겪는 일은 없었다. 하지만 근래 독립교회연합회가 3분(分)됐고, 이들 모두가 ‘독립교단’으로 통칭됨에 따라 사소한 오해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카이캄은 전 총무의 비리가 폭로된 이후 실무진이 전면 교체되고 거듭 개혁과 혁신의 과정을 거치며 완전히 새로운 카이캄으로 탈바꿈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총무’직을 없애고 목회국과 행정국으로 이원화하는 한편 목사안수를 위한 목사고시 과정에 인성.심리검사(MMPI/MCMI)를 도입하고 엄격한 심층면접을 실시하는 등 국내 그 어떤 교단보다 까다로운 과정을 구축했다.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고등교육 인가기관(CHEA)에 의해 승인된 인가단체에서 인가받지 않은 교육과정을 졸업했다면 카이캄에서의 목사안수는 언감생심 넘볼 수 없는 고지이다.

뿐만아니라 인가된 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필기시험을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고 해도 인성 심리검사에서 위험군으로 분류되어 전문가들에 의해 ‘인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 경우 목사안수는 즉시 보류되고 치료를 받아야만 재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러한 과정이 도입된 이후 탈락자를 거의 찾아볼 수 없었던 이전에 비해 적게는 20여명에서 많게는 80여명에 이르는 탈락자와 안수보류자들이 매회 속출하고 있다.

기존 목회자와 교회, 선교단체의 회원가입 절차도 총무의 전권 하에 주먹구구식이던 이전의 방식을 탈피하고 가입실사위원을 가동해 공정성을 높였으며, 10여 가지가 넘는 필수 서류와 면접, 현장 실사를 통해 목회자의 신학과 이단성, 실제 사역 현장을 철저히 검증하는 등 그 문턱의 높이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강화했다.

이름만 그대로일뿐 사실상 이전의 단체와는 운영방식과 건강성 등에서 확실한 차별화를 선언한 것이다.

그런데 교계와 사회 내에서 독립교회를 두고 ‘실제 안수받는 사람이 얼마 안된다’, ‘안수대상자 숫자를 채우지 못해 안수식 일정을 연기했다’, ‘주축이 된 목사는 오래 전 외국에 나가서 들어오지도 않는다더라’ 등의 유언비어가 돌면서 대표적인 독립교회연합회인 카이캄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카이캄 목회국장 윤세중 목사는 “최근 수년 내 카이캄이 홍역을 겪으면서 국제독립교회연합회와 국제신학및교회협의회 등이 새롭게 설립되어 독립교회의 3자 구도가 구축된 것은 맞다”고 확인했다.

이어 “그러다보니 이러한 유언비어가 과연 어느 단체를 향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카이캄은 뼈를 깎는 개혁을 통해 독립교회의 정통성을 지키며 ‘카이캄 선언’을 지켜나가고 있다”면서 “외부의 왜곡된 시선과 유언비어에 흔들리지 않고 카이캄의 가치를 지켜간다면 독립교회의 시대적 흐름은 카이캄과 함께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불식시켰다.

카이캄은 2014년 7월8일 현재 자체적으로 안수받은 소속목사가 2880명에 이르고, 소속교회는 할렐루야교회(김승욱 목사), 갈보리교회(이웅조 목사), 100주년기념교회(이재철 목사), 우리들교회(김양재 목사) 등 2600여 개에 이른다.

소속회원신학대학원 5개, 소속선교단체 460여개 등 그 숫자는 빠르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1년에 두 차례 거행되는 목사안수식을 통해 300명 가까운 소속목회자가 매년 더해지고 있다.

윤세중 목사는 “카이캄이 빠르게 성장하여 규모면에서 중형교단에 필적하게 된 만큼 안수기관과 연합회로서의 사회적 책임도 더불어 커지고 있다”며 “소명에 순복하는 순교적 목회자, 예배를 삶으로 실천하는 목회자, 인성과 전문성·품성과 영성의 목회자를 추구하고 정직, 건강, 편안의 가치를 따르는 카이캄이 되도록 주마가편하겠다”고 밝혔다.

카이캄은 오는 10월27일 제30회 목사안수식을 개최한다. 

앞서 지난 6월2일~7월31일까지 목사고시 청원서를 접수했고, 8월11일 인성·심리검사(MMPI/MCMI)를 거쳐, 8월18일 목사고시 필기시험을 완료했다.

9월5일 필기시험 합격자가 발표되면 이들을 대상으로 9월15일엔 인성·심리검사 결과에 따라 심층면접을 거쳐, 9월17일 최종안수대상자를 발표한다.

종전보류자 안수신청 및 안수보류는 9월19일 마감되며, 이후 10월20~22일까지 바른미래목회세우기 세미나를 수료한 이들은 10월27일 목사안수식에서 목사로 세움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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