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4/14윈도우포럼 개최

  • 입력 2017.12.06 19:12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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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윈도우한국연합(대표회장 장순흥 총장)과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소장 박상진 교수)가 공동주최하고, 할렐루야교회가 후원한 2017 제11회 4/14윈도우 포럼이 1일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에서 개최됐다.

4/14윈도우는 4살부터 14살까지 10년이라는 삶의 기간을 나타내는 인구통계학적 창이다. 4~14살 중심의 다음세대를 일으켜 세상을 변화시킬 변혁의 일꾼으로 세우자는 취지의 다음세대 운동이다.

특별히 ‘부모와 가정을 중심에 세워라!’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포럼에서는 다음세대 교회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가족 제자화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주강사로 나선 매튜 링 목사(세계변혁운동 가정 챌린지 퍼실리데이터)는 ‘교회와 가정의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는 주제로 강의했다.

“가족을 인도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삼위일체 하나님의 삶에 동참하고, 그 결과 하나님 말씀을 아는 지식에 자라나고,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하나님을 닮아가는 것이 ‘가족제자화’다”

매튜 링 목사는 미국 남침례신학교 티모시 폴 존스 목사의 가족제자화 정의를 소개하고, 결과적으로 부모가 훈련자로 인식되어 교육 훈련을 받고, 그들 자녀의 삶에 있어서 첫 번째 제자 양육자로서의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회의 지도자와 성도들은 각 가정에서 가족의 제자화를 감당할 수 있도록, 가정에서 제자화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고 도와야 한다”며 “결국 교회는 가정훈련 센터가 되어 선교의 대사명을 감당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매튜 링 목사는 가정의 제자화 과정 사례를 성경 속에서 찾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신명기에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정에서 지켜야 할 일들을 설교했다. 모든 가정과 공동체가 약속의 땅에서 번영을 누리기 위해서는 가족들 모두가 제자가 되는 훈련과정이 가정 안에 반드시 있어야 했던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가정은 약속의 땅에서 새로운 나라를 세우는 데 매우 중요한 성공 요소였다. 이를 무시하면 매우 중대한 위험이 따르게 되는데, 후일에 여호수아 또한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리라’고 선언하면서 가족들을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강한 믿음의 사람으로 지킬 것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주강사로 나선 박상진 교수는 ‘가정 친화적 교회교육 방안’을 주제로 강의했다. 그는 부모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교회교육의 새 판을 짜야한다고 강조했다. “부모가 변해야 자녀가 변하고, 가정이 변해야 교회학교가 변하므로 부모를 신앙의 교사로 세워야 한다”는 것.

박 교수는 “한국교회에 여전도회, 남전도회가 많은 공헌을 했지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부모, 특히 기독학부모로서의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는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점”이라며 “진정한 의미의 ‘크리스천 부모’가 되도록 부모를 자녀의 신앙교육 담당 주체가 될 수 있게 교회가 인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부모교육 중심으로 교회교육의 새 판을 짜기 위해 교회의 목회 구조를 다음세대 중심으로 재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의 교구중심 목회 속에서 다음세대 교육은 별도의 교육부서가 담당하는 방식에 한계가 있다는 것.

박 교수는 “교회학교 부서마다 담당 교역자가 있지만 이들이 주일 아침에 아이들을 교육하는 한 시간 만으로는 다음세대 신앙양육을 감당할 수 없다. 한 주간 168시간 전체가 자녀들에게 기독교적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교육인 것”이라며 교구가 다음세대 양육이 전면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끝으로 박 교수는 “가정과 교회를 주신 하나님의 본래 의도를 깨닫고, 부모를 향한 하나님의 본래 의도를 회복해야 한다. 한국교회가 부모교육과정을 축으로 하는 교회교육의 새판짜기를 꼭 이루기 바란다”며 “다음세대 신앙의 대 잇기는 다음세대를 향한 깊은 애통함을 통해 진정한 하나님의 대안을 찾을 때에만 회복될 수 있다”고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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