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첫 목회자자녀세미나, 이민교회 자녀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다

  • 입력 2017.12.11 08:0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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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자녀세미나가 출범한 이후 처음 시도된 제28회 미주 LA 목회자자녀세미나가 은혜 가운데 성료됐다.

국내를 넘어 외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자녀 세미나였기에 제기됐던 여러 우려들을 불식시키듯 현장은 치유와 회복이 넘치는 은혜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는 목회자사모신문(발행인 설동욱 목사)과 한국지역복음화협의회(이사장 피종진, 대표회장 설동욱)가 공동주최해 11월22~24일 미국 파사디나에 위치한 사랑의빛선교교회(윤대혁 목사)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를 위해 한국에서 설동욱 목사(서울예정교회), 박태남 목사(벧엘교회), 김성현 목사(세계비전교회) 등이 미국 LA 도착해 세미나 최종 준비에 만전을 기했고 특히 컨퍼런스 장소인 사랑의빛선교교회 윤대혁 목사와 다니엘 김 선교사(예수세대운동 대표) 등이 목회자와 선교사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마음과 사랑을 전달했다.

특히 한국이 아닌 미국이나 다른 해외의 한인교회 목회자 자녀들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진행하는 세미나였기 때문에 그들이 직접 살고 있는 문화 등에 대한 보다 세심한 준비와 배려가 필요한 컨퍼런스였다.

주최측은 이민 한인교회나 선교지에서 느끼는 어려움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목회자 자녀와 선교사 자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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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경 자녀는 “언어와 문화의 장벽이 어려움이었고 사람들의 마음이 열린 마음이 아니라 닫힌 마음으로 대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Sally Kim 자녀는 “이민교회라서 안정된 성도들이 없어서 부모님의 목회 또한 안정되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되는 것이 힘들다”고 했다.

지맑음 자녀는 “미국문화, 언어 등이 어려웠고 특히 경제적인 면에서 여러 직업을 가져야 했다”고 했고, 길유라 자녀는 “처음에는 학교에서 애들이 동양인 외모 때문에 놀려서 힘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언어, 공부, 학교생활, 교회 일 등 늘 두 가지 얼굴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것이 힘들었다”라고 했다.

국내의 목회자 자녀들은 경제적인 부분과 차별적인 대우로 힘들었다고 한다면 외국의 목회자 자녀들은 언어와 인종차별에 대한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미주 목회자자녀세미나에 스텝으로 섬기게 된 설성환 전도사(남가주사랑의교회)는 “컨퍼런스를 준비하면서 ‘미국 땅에서 이 컨퍼런스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을까’라는 마음이 있었지만 예상외로 많은 자녀들이 참석했다”며 “첫 번째 집회를 시작하고 목회자와 선교사 자녀들이 찬양을 드리는 모습을 뒤에서 바라볼 때 내 안에 뭉클한 감동과 감사가 터져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20년 가까이 벌어진 나이 차이와 언어의 차이, 환경의 차이들이 있었지만 그 어느 것 하나 컨퍼런스에는 방해가 되지 않았다”며 “언어를 뛰어넘고 나이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다”고 전했다.

미주 LA 목회자자녀세미나를 총괄 진행한 설동욱 목사는 “하나님의 사랑은 끝이 없고 한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 은혜로운 세미나와 컨퍼런스였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로 준비한 것보다 더 많은 축복과 은혜를 부어주셨다“며 ”그들의 아픔과 상처를 어루만지시고 더 넓은 열방을 향한 복음의 도구로 그들을 사용하시고자 예비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느낄 수가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너무 필요한 세미나와 컨퍼런스였음을 확실히 알게 되었기 때문에 이 컨퍼런스가 내년에도 더욱 잘 준비하여 해외 한인교회 목회자자녀들과 선교사자녀들을 섬기는 일에 쓰임 받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최초의 해외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마친 목회자사모신문은 2018년 2월 제30회 전국목회자자녀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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