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하트재단, 청주맹학교에 도서관 건립

  • 입력 2014.04.23 17:47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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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하트재단, 청주맹학교에 도서관 건립.jpg
 
하트하트재단(이사장 신인숙)은 지난 12일 스탠다드차타드은행과 함께 청주맹학교에 시각장애인 아동들을 위한 도서관을 건립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각장애아동 특성에 맞는 독서 환경을 조성해 장애로 인한 정보격차 해소와 함께 독서를 통해 시각장애아동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지난 2011년 보건복지부의 조사에 따르면 시각장애 인구는 25만 명에 달하지만, 이동성과 접근성이 취약해 도서관을 방문하기가 쉽지 않고, 제대로 된 도서관도 많지 않은 실정이다.
특히 맹학교 도서관은 낡은 시설, 책을 읽을 수 있는 보조기기 및 점자, 음성도서 부족으로 시각장애 아동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이 충분히 조성되어 있지 않다.
이에 하트하트재단은 전국 맹학교 내 도서관 환경을 재구축함으로써 시각장애 아동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고 접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하고 그 첫 사업으로 청주맹학교 도서관을 선정했다.
도서관의 책걸상과 서가를 개보수하고 연세대 문헌정보학과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전문적인 도서관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번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지원으로 책을 읽을 수 있는 보조기기를 구비했다.
또한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된 영화, 명화, 소설, 오디오북 등으로 도서관을 꽉 채워 시각장애 아동들이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신인숙 이사장은 “하트하트재단은 2010년부터 이미 시각장애 아동에게 학습 보조기기를 지원하는 등 학습 기회 제공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며 “정보 격차를 해소할 뿐 아니라 독서를 통해 아이들이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더 큰 꿈과 비전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트하트재단은 청주맹학교를 시작으로 다음 달엔 강원명진학교 등 전국 맹학교 도서관 건립과 지원 사업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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