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현판식 갖고 10대 사업 발표

  • 입력 2018.01.17 09:41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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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 전계헌 최기학 전명구 이영훈 목사, 이하 한교총)이 11일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현판식을 갖고 사무실 개소를 선언했다.

현판식에 앞서 드려진 예배에서 전명구 감독회장(감리회)은 “한교총이 산고를 딛고 지난해 12월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오늘 현판식을 계기로 올해는 독수리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이 비상하는 한교총이 되기를 소망해본다”고 설교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공동대표회장 4인과 회원교단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해 한교총의 본격적인 행보를 축하했다. 예배 후 사무실 입구에 모인 공동대표회장들은 현판을 가리운 천막을 걷어내고 “하나님 우리 아버지께서 한국교회에 복주시기 원한다”며 한교총 사무실 개소를 선언했다.

현판식에 이어 변창배 목사(총무)의 사회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한교총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헌신하는 한국교회 공 교단 연합체라는 본연의 사명을 성실하게 수행할 것”이라며 “한국교회의 95% 이상인 5만5000여 지교회가 속해 있기에 소속 회원교단의 뜻이 한국교회의 뜻으로 알고 함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교총은 △교단과의 소통과 연합 △한국교회의 미래 준비를 위한 소통과 개혁 △한국사회를 향한 소통과 섬김이라는 세 가지 정책기조에 따른 10대 사업을 발표했다.

10대 사업에는 △종교인 소득세 과세에 대한 후속작업 감당:교계 TF팀 지원 및 교회용 매뉴얼 마련 △동성애 동성결혼 이슬람 사이비 문제 대책마련과 활동 △회원교단과 소통 강화와 협력 △회원교단의 청년 목회자와 평신도를 중심으로 차세대 지도력 육성 △회원교단의 평신도 지도자와 여성 청년 지도력 교류와 육성 △한국교회의 주요 개혁을 위한 논의의 장 마련 △3.1절 100주년을 준비하며, 6.25 기념일, 8.15 광복절 등 국가적 절기에 따라서 심포지엄 개최와 대국가적 논의의 장을 마련 △평창동계올림픽과 페럴림픽 기독교봉사단 운영 △재해지역 복구와 봉사활동 전개 △국가적인 정책 과제에 대한 대화와 협력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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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교총을 향해 결국 ‘제4의 연합기구’ 아니냐는 부정적인 시선 또한 존재한다. 이에 대해 한교총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기독교연합,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고 협력할 것”이라며 “최근 대표회장들이 한기총 엄기호 대표회장과 만나 대화와 문서를 나누는 등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사단법인화 추진에 대해서도 “현재로선 법인화를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으며 “연합단체들과의 대화 진전에 따라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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