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농어촌선교회, 작은교회 청소년 힐링캠프 열어

  • 입력 2018.01.30 18:27
  • 기자명 김민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회학교 교세가 갈수록 줄어든다는 사실은 교단들의 주일학교 통계가 아니라도 목회자들이 쉽게 공감하는 심각한 문제 중 하나다. 유년부, 초등부, 중고등부, 대학부 등 각 기관마다 눈에 띄게 감소하는 요인은 무엇일까.
다음세대가 부흥하지 못하고 도태하는 대표적인 것은 출산율 저하에 따른 자녀수 감소, 과외공부 치중으로 교회교육의 소홀, 교사들의 구태의연한 교수 방법 등 돌출원인은 규명됐지만 그 대안은 현실과 거리가 멀다는 점이다.
2014년 통합 박봉수 목사(상도중앙교회)의 발표에 의하면, 전체 8,383개 교회 중에서 고등부가 없는 교회가 48%, 중등부가 없는 교회가 47%, 아동부가 없는 교회가 43%, 유치부가 없는 교회가 51%, 영아부가 없는 교회가 78.5%에 달하고 있어 교회학교가 문을 닫는 것을 막아야 하며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교회들이 전심으로 강구해야 할 시급함을 강조했다.
사본 -크기temp_1516326102986.-1048581267.png
 
다급한 현안들을 고민하며 다음세대의 부흥과 한 영혼 구원에 대한 열정으로 이름도 빛도 없이 어린 영혼들을 섬겨온 ‘기쁜농어촌선교회’는 최근 미자립 교회 학생들을 대상으로 약 100여명이 증가수양관에서 ‘힐링캠프’를 개최했다.
회장 김운업 목사(한강중앙교회 원로), 대표 박재란 목사(주님의 숲 교회), 총무 김의준 집사(준아트글라스 대표)가 주축으로 1988년부터 초교파 복음선교단체를 설립하고 이웃과 어린이들에게 주님의 생명과 소망을 나누고 있다.
박재란 목사는 “모든 사역은 회원들의 섬김과 후원인들의 협력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현지 사역은 무료로 섬깁니다”라며 노방전도, 인형극공연, 영화상영, 찬양집회, 미용, 경로잔치, 어린이 캠프 등 다채로운 사역을 소개했다.
3월~6월 첫째, 셋째 토요일에 일일 어린이 전도집회, 경로잔치를 주로 하는데 교회학교를 세우기 위한 노방전도로 어린이들을 모으고 인형극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한 후, 집회교회에 인수해주는 것이다.
연간 2회(동계, 하계) 방학기간에는 신청한 지역교회와 협력하여 1주일간 집중적으로 순회선교를 통해 복음전파를 위한 선교활동을 펼치는 가운데 필리핀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등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을 단기지원하는 사역을 비롯해 미용봉사팀, 인형극팀, 음식봉사팀, 찬양팀 등이 체계화되어 있다.
한 지역을 정하면, 인근 지역교회와 연결해 경로잔치와 어린이 전도집회를 계획하고 아름다운 결실이 맺어지도록 정성껏 사역활동을 통해 기쁨을 나눈다.
30년간 한결 같이 작은 자들을 섬긴 ‘기쁜농어촌선교회’는 섬기고 봉사하는 일 로 혼연일체가 되어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사역일정을 전개해왔다.
그것은 사심 없는 주님의 마음을 전하려는 순전한 복음열정의 호흡을 이뤄서다.
어린이, 중학생이던 아이들이 자라 교사활동을 하고 자신들이 느꼈던 감동과 소망을 후배 학생들에게 전해주려는 모습은 예쁜 그림으로 전달되고 있다.
박 목사는 “많은 분들이 뜻을 같이 하고 온 몸으로 섬겨주니 가능한 일입니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이기에 30년을 이어왔다고 믿어요” 어린이전도집회를 원하는 교회들은 오직 기도로 준비만 하라며 이루실 분은 주님이라고 전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