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성(性)에 빠지다

  • 입력 2018.02.09 16:39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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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의 대한민국은 전반적으로 총체적 혼란에 빠진 듯하다. 정치적으로도 야당의 걷잡을 수 없는 파열음에다 끝이 어디냐고 물어야 할 만큼 이합집산이 목하 진행 중이다. 우리 국민 모두가 주지하고 있는 바이지만 야권의 분열과 파열음은 결국 정부와 여당의 독주를 견제할 능력을 상실한다는 점에서 우려가 적지 않다. 또한 정부와 여당의 독주는 결국 독재의 폐단을 낳는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하겠다. 따라서 이에 대한 반발이 무질서하게 혼란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바이다. 여기에 더하여 지금 우리 사회를 더욱 혼란스럽게 하는 것은 지도층의 도덕적 해이와 그에 따른 폐해가 걷잡을 수 없이 표출되고 있다는 점이다. 썩어져가는 세상을 바로 잡고 가르쳐야 할 지도층 인사들의 무분별한 성(性)과 관련한 추한 모습까지 보게 되다니 참으로 통탄스럽다.

연일 이와 관련한 폭로가 이어져 오는 가운데, 급기야 이제는 그래도 순수할 것이라고 믿어온 문단(文壇)에까지 이런 병폐가 숨어들어 있었다니 실망감에 앞서 배신감마저 들기에 충분한 것 같다.이런 뒤숭숭한 사회를 바로 잡고 밝은 길로 인도해 나가야 할 교회에서 만큼은 이런 어두운 소식으로부터 예외여야 함이 마땅하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간간히 들려오는 일부 목회자들의 성과 관련한 탈선소식들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 특별히 지난해 우리에게 충격을 주었던 청소년선교단체의 지도자들이 결국 사역을 내려놓기까지 해야 했던 일들이 있어 더욱 염려스럽다. 총체적으로 성(性)에 침몰한 한국사회를 건져내어 다시 살릴 수 있는 길, 그 마지막 보루가 교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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